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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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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김복동 할머니 넋 기립니다”

창원 안남중 학생회·역사탐구동아리
교내 작은 소녀상 앞 추모·다짐 행사

  • 기사입력 : 2019-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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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안남중학교 학생들이 교내 작은 소녀상 앞에서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고 있다./안남중/


    창원 안남중학교(교장 정봉효) 학생회와 역사탐구동아리는 지난 1월 28일 별세한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회와 역사탐구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교내 중앙현관에 위치한 작은 소녀상 앞에서 추모와 다짐의 시간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들은 학교에 설립된 작은 소녀상을 설명하는 현황판에 적힌 김복동 할머니의 “니들은 우째 구경만 하노?”라는 말을 되새기며 추모에만 그치지 않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다짐도 했다.

    안남중은 지난 2016년부터 학생회와 역사탐구동아리가 중심이 돼 7월 둘째 주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바로알기 교육주간’으로 선정,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관심을 모아 2017년도에는 교내에 작은 소녀상을 건립했다. 또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마산 오동동 소녀상 주변 일대와 창원 길마켓 행사에 참여해 시민 대상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마산 우리요양병원에서 요양 중인 김양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위문 활동 및 생신 파티를 함께하고 있다.

    안남중 역사탐구동아리는 이런 활동으로 ‘2018 Korea 창원틴틴페스티벌’ 동아리자랑 부문에서 창원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사탐구동아리는 교내와 지역을 넘어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아시아 지역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 지원 등 국제 연대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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