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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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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 대표에 황교안… 윤영석, 최고위원 ‘고배’

황 전 총리, 전대서 오세훈·김진태 따돌려
조경태·정미경 등 5명 최고위원에 당선
새 지도부, 계파 갈등 해소·보수 재건 과제

  • 기사입력 : 2019-02-2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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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새 당 대표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황 전 총리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을 따돌리고 당권을 차지했다.

    또 최고위원에는 현역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후보, 18·19대 의원을 지낸 정미경 후보, 현역 김순례(비례) 후보, 현역 김광림(경북 안동시)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또 청년 최고위원에는 현역 신보라(비례)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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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현역의원 단독 후보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윤영석(양산 갑) 의원은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황 신임 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 라인을 걸어왔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르기까지 ‘출세가도’를 달렸다.

    법무부 장관 시절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끌어냈고, 박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이날 전당대회는 후보들의 마지막 정견 발표에 이어 대의원 8100명의 현장투표 및 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24일 선거인단 사전투표와 전당대회 현장투표(70%), 지난 25~26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결과 등을 합산해 당 대표를 비롯한 새지도부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이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함으로써 홍준표 전 대표가 6·13지방선거 패배 직후 물러난 뒤 8개월여 만에 명실상부한 ‘지도부’를 공식출범시키게 됐다.

    이번에 선출된 새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보수·우파 진영의 재건·통합과 함께 강력한 대여 투쟁 등 내년 총선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선거운동 시작 직전 불거진 ‘5·18 폄훼’ 등 당의 ‘극우화’ 논란도 진화해야 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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