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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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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대표 '민생' 행보로 당무 시동

새벽시장 찾아 상인과 대화, 노 전 대통령 묘역 등 예방 예정

  • 기사입력 : 2019-03-03 1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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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28일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 당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번주 당직인선에 이어 민생 경제 행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대표 업무를 시작한다.

    3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 신임 당 대표는 오는 4일 당 대표 비서실장, 대변인,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또 이르면 5일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도 찾을 계획이다. 이번 주 중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자택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달 28일 당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친박근혜)'인 한선교 의원을 임명했다.

    이번주는 황 대표가 리더십을 검증할 수 있는 첫 시험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적한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당장은 김순례 최고위원을 비롯한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였던 김진태 의원의 5·18 폄훼 논란과 관련한 징계 조치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5·18 폄훼 논란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야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마저도 "5·18 망언은 민주주의 훼손 나라 근간 무너뜨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무성 의원 등 당 중진들도 5·18 폄훼 발언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윤리위로부터 제명 결정이 내려진 이 의원에 더해 윤리위가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결정해 최고위에 넘기고, 최고위가 이를 의결해도 의원총회에서 제명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낮다. 이처럼 최고위의 결정과 당 소속 의원 다수 의견과 배치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리더십 비판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침체된 당 분위기 띄워야 한다. 앞서 황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 폭정을 막겠다"고 말한 만큼 정부의 각종 정책 실정을 지적하며 강한 제1야당 의미지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4월3일로 예정된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공천도 무리없이 마무리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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