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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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관리는 무조건 안정? 적절한 운동!

■ 심장재활 치료
심장병 환자 대부분 가벼운 운동에도 피로 느껴
심장기능검사 후 자신의 상태에 맞춰 운동해야

  • 기사입력 : 2019-03-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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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평균 수명과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심장질환으로 급성기를 넘긴 환자는 안정을 위해 입원과 퇴원 후 부담스러운 활동이나 운동을 금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운동을 해야 회복이 빠르고 재발률도 낮출 수 있다는 쪽으로 치료 원칙이 바뀌고 있다. 심장질환 급성기 이후 풀어야할 두 가지 숙제. 심장기능의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심장재활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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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환자가 급성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삽입술)을 받은 후 심장재활을 하고 있다. 환자는 의료진의 심전도 모니터링 감시 하에 처방된 목표 심박수 내에서 안전하게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창원파티마병원/

    ▲심장재활의 필요성

    심장질환을 앓고 나면 많은 분들이 ‘퇴원 후에는 푹 쉬면서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식이요법을 잘 지키면 되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친 안정은 오히려 심장기능의 약화를 가져오게 해 환자의 예후를 안 좋게 만들기에 적절하고 안전한 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심장질환을 앓고 난 사람들은 심장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운동을 해도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므로 운동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벼운 운동은 심장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렇다고 심장질환을 앓고 난 후 약해진 심장상태에 맞지 않는 너무 과도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줘 원래의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환자에게는 심장기능검사를 통한 자신의 심장상태에 맞는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강도의 운동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환자의 심장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를 기초로 개개인에게 가장 적절한 운동을 처방, 교육하는 심장재활클리닉이 필요하다.

    ▲심장재활클리닉

    심장재활클리닉에서 실시하는 심장 재활은 교육을 통한 위험인자 교정과 맞춤형 운동으로 구성된다.

    △교육을 통한 위험인자 교정=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는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인자와 조절이 가능한 위험인자로 나누게 된다. 조절이 불가능한 위험인자로는 나이, 성별, 가족력 등이 해당되고, 조절이 가능한 위험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이 포함된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3배 더 증가하고, 당뇨 또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 등을 유발해 협심증 및 심근경색의 위험성을 2~3배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심장재활프로그램에서는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에 대해 설명하고,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 및 당뇨, 고혈압 등의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 등을 교육한다.

    △맞춤형 운동= 심장재활클리닉에서는 환자의 정확한 심장기능을 파악하기 위해 심장기능검사를 실시하며, 그 결과를 근거로 환자의 운동 시 위험도를 분류한다. 그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강도의 운동 강도를 처방하게 된다.

    운동처방에 따라 환자들은 전문 의료진과 함께 심전도 및 혈압 등을 포함한 모니터링 하에 운동을 실시하므로 안전하게 심장재활을 받게 된다.

    ▲심장재활 프로그램의 단계

    심장재활 프로그램은 재활 시기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다.

    제1기 심장재활은 급성기 입원기간 동안 이뤄지는 재활프로그램으로서 안전한 범위 내에서의 운동과 퇴원 후 가정에서의 생활요령에 대한 교육 및 훈련으로 이뤄진다.

    제2기 심장재활은 퇴원 후 실시되는 8~12주간의 통원치료 프로그램으로 심장기능검사 후 운동처방에 따라 의료진 감시 하에 안전한 범위 내에서 운동을 실시한다.

    그리고 제3기 심장재활에서는 향상된 심장기능과 운동 능력 및 위험인자 관리를 생활 속에서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심장재활의 효과

    심장재활을 하면 호흡능력을 개선하고 심장의 펌프능력 및 전신의 운동능력을 회복시켜 사망률을 47%, 재입원율을 25%까지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을 30~5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도 건강보험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보고에 의하면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이 퇴원 후 1년 내 심근경색 재발, 사망하는 비율은 8.3%나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심장재활은 재발과 사망률을 낮춰 주기에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창원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변환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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