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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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발견하면 치료 쉬운 ‘위암’

점막층에 국한된 초기단계 ‘조기 위암’
증상 없지만 수술하면 완치율 매우 높아
구토·삼킴 곤란·체중 감소·빈혈 ‘경고 증상’

  • 기사입력 : 2019-03-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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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기관 중에 가장 넓은 부분인 위는 섭취된 음식물을 일시 저장하고, 수축·이완의 위 운동과 소화액이 포함된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인체 내 기관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위는 우리 몸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배의 왼쪽 윗부분인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고, 위쪽으로는 식도와 연결되고 아래쪽으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다.

    음식물 섭취로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를 기준으로 할 경우, 위 전체의 6분의 5 정도(기저부와 대만곡 부위)가 몸의 정중앙선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위의 좁고 가느다란 부분(소만곡과 유문 부위)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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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의 종류=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벽의 점막층에서 발생하며,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뉜다.

    조기 위암이란 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위암을 뜻하며,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과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된 위암을 뜻한다. 이렇게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을 구분하는 이유는 위의 점막층에는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혈관이나 림프관 등 파이프 모양의 관상 구조물이 없으므로 이 단계에서 수술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행성 위암은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암이 진행함에 따라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진행성 전신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후기 위암으로 진행됨에 따라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 연하 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 종괴, 복강 내 림프절이 손으로 만져지거나 간 비대가 올 수 있다.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차성재 교수는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촬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으며, 위내시경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로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할 수 있다. 전산화단층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를 해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했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증상=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으며, 내시경 치료 및 수술로 절제하는 경우에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의 검진 권고안에서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등이 있으면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이 있는지 검사를 해야 하는 경고 증상은 반복적인 구토, 연하 곤란, 체중 감소, 위장 출혈, 빈혈 등이다.

    ◆치료=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흔히 암의 진행 정도를 암의 병기라고 하는데, 치료 방침과 완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 된다.

    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원격 전이와 침윤이라 할 수 있다. 암은 원래 생긴 부위에서 자랄 뿐 아니라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몸의 다른 부위로 옮겨 가서 자랄 수 있고 자기 조직의 영역을 넘어 주위의 정상 조직을 파괴하며 침윤해 들어간다. 위암의 경우에는 위장벽을 뚫고 복강 내로 씨앗을 뿌리듯이 파종돼 자랄 수도 있다.

    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원래 생긴 곳에만 암이 국한돼 있을 확률이 높으며 그다음 단계는 위장 주위에 있는 림프절에만 전이가 된 경우이다. 이와 같이 수술로 모두 제거될 수 있는 범위 내에 암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될 수 있다.

    위암 치료를 크게 둘로 나누면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개복 수술이며, 완치 가능성이 높은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점막절제술, 복강경 쐐기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등이 최근 등장했고, 병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방사선치료는 위암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전신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항암화학요법이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하며, 근치적 절제술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예방= 위암의 1차 예방법은 암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음식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함께 위암의 원인 가운데 약 80%를 차지한다. 어릴 때부터 맵고 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만병의 근원인 담배 역시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필수이다. 2차 예방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특히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염증이 오래 지속돼 정상 구조물들이 파괴된 상태에서 그 자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현상)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높지만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차 교수는 “중요한 것은 병이 초기일지라도, 약물 치료나 식이요법으로는 위암을 고칠 수가 없으며, ‘조기’의 의미가 수술로 완전히 제거될 수 있는 범위 내에 병이 국한돼 있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임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지만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지나치게 된다. 그러나 한 번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있다”며 “위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얼마든지 수술이 가능하며 병의 정도에 따라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고 있으며, 경과에 따라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통합암센터 외과 차성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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