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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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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도심 3개 하천은 쓰레기투기장?

고현·수월·아주천 곳곳에 쓰레기
중곡동 유수지엔 분뇨슬러지 악취

  • 기사입력 : 2019-03-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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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의 도심 하천들이 쓰레기 처리장 수준이다.

    24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거제시내 주요 하천인 고현천, 수월천, 아주천 일대의 쓰레기 투기 및 환경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생활쓰레기, 농업쓰레기, 산업쓰레기 등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생활쓰레기가 61%로 가장 많았고, 산업용쓰레기 22%, 농업쓰레기 1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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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중곡동 유수지에 수월지역에서 흘러든 분뇨슬러지 1000t가량이 쌓여 있어 악취를 내뿜고 있다.

    또 쓰레기 종류별로는 플라스틱(비닐, 페트병)이 57%로 가장 많았고, 담배(종이) 23%, 철재류(캔) 12%, 목재류 7%, 음식물 2%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하천 상류지역에는 농업활동 부산물인 비료포대, 폐비닐, 스티로폼 등이 많았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목재 등 산업폐기물, 호스 등 건축 폐기물이 집단으로 투기된 곳이 많았다”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수월지역 아파트, 상가 등에서 들어오는 생활하수가 쌓이는 유수지는 악취문제로 매년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1000t가량의 분뇨슬러지가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시에 △하수처리장 증설 추진 △하천 오염예방대책 및 정화활동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글·사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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