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하동 야생차 저온피해 없다

올겨울 기온 높아 생육상태 좋아
스타벅스 수출용 녹차 재배 박차

  • 기사입력 : 2019-03-26 07:00:00
  •   
  • 메인이미지
    동해 없는 하동녹차./하동군/


    올겨울 철저한 차밭 관리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동 야생차에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고급 녹차 생산 및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지난해와 달리 올 들어 지금까지 화개·악양면 일원의 야생차나무에 저온피해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최저기온이 영하 14℃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지속되고 지온하강 및 가뭄으로 차나무의 수분흡수가 떨어져 80% 이상의 차 재배 농가에서 저온피해가 관측됐다.

    그러나 올겨울은 동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동군과 차 생산농가가 차밭에 왕겨와 톱밥을 피복하고, 기상 여건이 좋아 아직 저온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제 올겨울(2018년 12월~2019년 2월) 평균기온은 전년보다 1.8℃ 높았고, 무엇보다 차나무 고사한계온도인 영하 10℃ 이하가 2회에 그쳐 전년 12회보다 훨씬 적었다. 이 기간 강수량도 98㎜로, 전년 대비 12㎜ 많았으며, 토양 수분함량도 5.9% 포인트 증가하는 등 한발해도 없었다.

    다만 3월 하순~4월 상순 꽃샘추위로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거나 서리에 의한 냉해 및 상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상해 발생 시 피해부위를 전정하고 신초생육 촉진을 위해 유박을 충분히 뿌려야 한다. 올해는 고급차인 첫물 차 생산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고급 가루녹차의 스타벅스 수출을 위한 차나무 차광재배에 박차를 가해 수출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익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