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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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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여객터미널 건립 추진 속도 내나

市교평심의위, 보완조건 걸고 의결
이달 중순 건축 심의 거쳐
계획대로 추진 땐 2021년부터 운영

  • 기사입력 : 2019-03-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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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 년간 지지부진하던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사업이 교통영향평가심의를 보완조건으로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지난 28일 2019년 1차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에 대해 4가지 보완 조건으로 수정의결했다. 교통영향평가심의위가 사업자인 장유여객터미널(주)측에 요구한 보완 사항은 △준공시 사업지 주변 교차로에 대해 관할 경찰서와 함께 교통분석 △사업지 주변 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준공 후 모니터링을 거쳐 주차장 추가 확보 강구 △사업지 전면 버스베이(bus bay) 확장 등이다.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사업이 까다로운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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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이달 중순 건축 심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축 심의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으면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교통·건축 관련 심의를 거쳐 12월 건축 허가 및 여객터미널 공사시행 인가를 받고 올해 1월 터미널 건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축 면적 및 설계 등을 보완하면서 예정보다 5개월 이상 일정이 연기됐다.

    시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늦어도 2021년 하반기에는 터미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에서 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그대로지만 상업시설은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7만7165㎡에서 지하 3층, 지상 20층, 연면적 8만2624㎡로 연면적이 5459㎡ 늘어났다.

    김해시는 20여 년간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1만1368㎡ 자동차정류장 부지를 입체적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터미널과 상업시설로 복합 개발하는 장유여객터미널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일부 김해시의원들은 터미널 인근 기반시설 부족 및 교통혼잡, 부지매입가격과 과도한 상업시설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원점 재검토하라는 주장을 펼쳤다.

    시는 사업자에 대한 특혜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장유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유 무계지역 발전을 위해 장유여객터미널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터미널 건립 부지는 1993년 3월에 자동차정류장(일반상업지역) 도시계획시설로 최초 결정돼 2003년 장유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터미널사업의 사양화 및 민간 투자 유치 장기화로 간이정류장 3개소 이용 등 장유 주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이용 불편이 20여 년간 지속됐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추진이 늦어진 것은 상업 시설 규모를 다소 늘리는 등 여러가지 변동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만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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