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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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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제조업체 체감경기 8분기째 ‘싸늘’

창원상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BSI, 2017년 3분기부터 기준치 밑돌아
수출 감소·내수침체 장기화 등 영향

  • 기사입력 : 2019-04-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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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8분기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장기불황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17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 (BSI)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13.4p 상승한 72.6를 기록해 체감경기 악화심리는 개선됐다.

    하지만 2017년 3분기(80.7)부터 BSI가 8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 전망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중무역전쟁, 중국 및 아세안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출수요 감소 요인과 내수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 자금사정악화,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한 우려로 경제주체의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 내수 매출액 81.2, 수출 매출액 87.2, 내수 영업이익 77.8, 수출 영업이익 82.1, 자금조달 68.4로 2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매출, 수익성 확보 및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전망은 기계업종이 지난해 건설중장비, 공작기계 실적 호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보수적 전망을 내놓으며 47.8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전기전자 92.3, 운송장비 86.1, 철강금속 72.7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올 2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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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경제성장률 달성 전망과 관련, 51.3%가 ‘전망치 하회’라고 답해 절반가량이 달성하지 못 할 것으로 보고 있고, ‘전망치 수준(2.6~2.7%)’ 40.2%, ‘3%대 성장’ 5.1%, ‘전망치 소폭 상회(2.8~2.9%)’ 3.4% 순으로 응답했다.

    전반적인 투자여건에 대해서는 ‘다소 어렵다’ 49.6%, ‘매우 어렵다’ 32.5%로 응답해 82.1%가 전반적인 투자여건이 어렵다고 입장이고, ‘다소 양호하다’ 16.2%, ‘매우 양호하다’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분기 사업(투자)계획의 방향에 대해서도 ‘보수적’이란 응답이 83.8%로 높았고, ‘공격적’은 16.2%에 불과했다.

    보수적인 이유와 관련, ‘경기 불확실성 증대’ 38.7%, ‘고용노동환경의 변화’ 21.5%, ‘자금조달 어려움’ 16.8%, ‘기존시장 경쟁 과다’ 12.6%, ‘각종 규제’ 7.3%, ‘신규투자처 부족’ 3.1%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정부출범 초기 대비 가장 진전을 이룬 현안과 경제 발전을 위해 문제해결이 시급한 현안에는 ‘혁신기반 재구축’의 응답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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