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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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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섹션] 의생명산업·중소기업 지원으로 김해 경제 성장 이끈다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2017년 의생명·중기비즈니스센터 통합 출범
의생명센터, 885억 규모 국책과제 60건 수주

  • 기사입력 : 2019-04-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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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서 의생명산업이 지난 10여 년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김해의 경제를 이끌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8일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수행된 60건의 국책과제를 통한 각종 의생명분야 노하우 축적은 물론이고 관련 인프라의 확충, 의료관련 기업의 빠른 성장과 집적화 등으로 김해의 7대 산업의 하나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김해시가 지난 2005년 문을 연 김해의생명센터를 통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다. 특히 허성곤 김해시장은 의생명산업을 원주, 대구, 오송 등과 함께 ‘의생명클러스터 4대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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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의생명센터.

    지난 2015년 개관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지원센터는 창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김해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17년 의생명센터와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이하 비즈니스센터)를 통합해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사장 허성곤, 원장 윤정원, 이하 재단)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의생명분야= 김해의생명센터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60건의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대표적으로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 △첨단 의생명테크노타운 건립사업 △차세대 의생명융합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덴탈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1·2단계 △경남 의생명산업 기업지원사업 △항노화정밀의료기기 업종전환지원사업 등이 있다. 국책과제 총사업비는 885억원이다.

    가장 큰 규모인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에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6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재활기기 및 의료용품 분야의 지능형기계기술 플랫폼과 의생명 기술 융복합을 통한 기술역량 강화와 융복합 신산업 창출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건립하고 있고 장비 구축, 장비운영 및 기업지원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한 기업 지원사업의 전국 모집 및 의료용품 재활기기 제조기업의 집접화 유도로 의생명기업 100개사 유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임대 수익 및 장비 수익 발생으로 연간 약 3억원의 운영재원을 확보해 재단 자립화 촉진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책과제 중 인프라사업 다음으로 ‘기업지원사업’을 가장 많이 추진했다. 이는 의료산업 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기준 전체의 88%에 달한다. 수혜기업 지원현황에 따르면 의생명센터 개소 이후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83개 기업(의생명분야가 아닌 기업과 타지역 기업도 일부 포함)을 대상으로 363건(68억원 규모)의 직접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매출액 및 고용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고용은 각 15%, 11% 상승했다. 또한 재단 개소 이후 입주기업 및 회원사 기업체들의 매출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17년의 매출액은 1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가 상승했고 2008년 대비 27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지원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주)한국SGS △(주)영케메칼 △소프트앤바이오(주) △나우비젼(주) △신세기메디텍 등 총 47개의 관외기업을 김해시로 유치했다. 이는 김해시가 의생명산업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현재 김해지역에 위치한 의생명기업 68개사 중 35개사가 김해 의생명센터에 입주해 있다.

    센터는 지금까지가 기반 구축을 위한 일종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는 ‘활성화 및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강조한다.

    활성화 단계(2019~2022년)에서는 ‘김해-하버드 바이오 이미징 센터’를 개소해 암 표적물질 공동연구개발 및 생체지표별 영상진단을 활용한 정밀 맞춤 치료를 연구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보건소 및 지역병원 연계 의료영상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기반 판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밀의료 나노융합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제약회사 및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보유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 또 2023년부터는 △의생명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뿌리산업 기반 건강증진제품 육성 △안질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오픈랩 구축 △항노화 의료생산단지 조성 △디지털헬스케어 산업밸리 조성 △시장 선도 지역스타기업 5개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측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까지 의생명산업을 기계·금속, 자동차·선박 등에 이어 ‘김해시 7대 산업’에 진입시킬 예정이다”면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의생명클러스터 4대 거점도시’로의 도약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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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곤(가운데) 김해시장이 지난해 9월 의생명센터 내 하바드 바이오 이미징센터 개소식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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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의생명센터 입주업체 직원이 시험을 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현재 김해지역 기준 68개사인 기업체 수를 150개로, 연매출 14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고용은 700명에서 2300명까지 올리는 등 김해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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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의 지원사업 규모를 분석해본 결과 2016년 1억2600만원이었던 사업예산이 작년에는 13억으로 증가했다. 또 지원 사업 수도 지난해 24건으로 2016년에 비해 10건이 늘어났다. 여기다 지원 업체수는 307개에서 799개로 커졌다. 지원 업체들은 지원 전과 대비해 매출액이 9.3%나 증대했다.

    기업민원처리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91건의 기업민원이 접수돼 2건을 제외한 89건을 해결했다. 이후 2017년에는 131건, 2018년에는 141건의 기업민원이 접수됐는데 단 한건의 불능도 없이 접수된 모든 민원을 해결했다. 또한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및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운영과 청춘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을 통한 신규창업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수출기업 바이어 발굴 지원을 위한 정보지원, 기술기반기업의 제품상용화 지원 등 각종 애로사항 해결 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김해경제포럼’ 등 각종 교육도 지원했다.

    비지니스센터는 ‘일자리 경제도시 구현에 중추적 역할 수행’을 비전으로 △김해기업정보시스템 구축, 운영 및 활용 △체계적 신사업 발굴과 시행 △기업규모·역량별 투트랙 지원까지 총 3가지 전략방향을 세웠다. 또한 ‘동남권 창업·창직 벤처밸리’ 조성을 계획했는데 △김해창업혁신센터 구축·운영 △기술형 창업(엔지니어 출신) 일자리 1000개 창출 △일반형 창업(청년, 여성 등) 일자리 1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단계 창업정책 로드맵을 정했다. 우선 올해까지 1단계 기반구축인 ‘김해창업혁신센터 운영’, ‘창업보육공간 집적화’를 마무리하고 2021년까지 ‘창업투자펀드 조성’, ‘창업기업가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후 2022년부터 ‘창업대학원 유치’, ‘아파트형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김해시와 재단은 현재 실사 등이 진행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 지금까지 쌓아온 의생명산업 기반과 R&D 인프라를 활용해 의생명 강소기업 125개사 유치, 일자리 1만개 창출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생명 거점 클러스터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재단 이사장인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김해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의생명산업을 김해시 7대 산업으로 진입시키는 것은 물론, 김해를 원주, 대구, 오송과 더불어 의생명클러스터 4대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소기업 육성, 창업지원,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용·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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