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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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농원 허가 받아놓고 대규모 펜션단지 추진 물의

창원 구산면 욱곡·명주마을 야산에
농업회사법인, 펜션 15동·17동 추진
체험시설 위치 부적절·기준 못미쳐

  • 기사입력 : 2019-04-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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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대 야산에 관광농원 허가를 받아놓은 사업자들이 대규모 펜션단지를 추진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창원시와 구산면 주민 등에 따르면 구산면 욱곡마을과 명주마을에 관광농원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대규모 펜션단지를 짓는 등 관광농원 조성사업이 변질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욱곡마을 야산 2만9000여㎡에는 한 농업회사법인이 펜션 15동을 짓다가 공정 10%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자연환경보전지역인 이곳은 주거단지를 지을 수 없는 수산자원보호구역이지만 지난 2017년 말 관광농원으로 허가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특히 관광농원은 면적의 20% 이상을 영농체험시설로 만들어야 하지만 감나무 등을 심겠다는 체험시설은 산비탈에 위치해 체험시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또 명주마을 인근 2만2000여㎡에도 한 농업회사법인이 160억원을 투입, 17동의 펜션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필수 시설인 영농체험시설이 서류상에는 20%를 웃돌지만 저류시설과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타시설과 중복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면서도 “욱곡마을 농원의 영농체험시설 경사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북면 등 다른지역 영농체험시설도 경사도가 높은 곳이 많다. 하지만 이왕이면 완만한 곳에 체험시설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권고를 사업자에게 했고, 사업자도 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사업계획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명주마을 농원의 저류시설 중복계산 부분에 대해 “영농체험시설을 어떤 지역에 만들라는 내용은 없지만, 체험시설의 효율화를 위해 저류시설 부분을 체험시설에서 제외하고 흩어져 있던 체험시설을 집단화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자에게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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