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23일 (목)
전체메뉴

건축도자의 '본질'을 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오는 27일부터 ‘클레이아크를 말하다’
9명 작가 도자설치 작품 100여점 선봬

  • 기사입력 : 2019-04-24 22:00:00
  •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19 상반기 기획전 ‘클레이아크를 말하다’전이 오는 27일부터 미술관 돔하우스 전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건축 도자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클레이아크를 말하다’전에는 우리나라 건축도자 분야의 척박한 토양을 일궈 온 도예가 신상호, 강준영, 김희원, 박삼칠, 이인숙, 정민지, 정용현, 조영학, 최주연 등 9명의 작가들이 ‘클레이아크’를 테마로 도자 설치 조형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서막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초대관장이자 메인 전시관인 돔하우스 외부를 감싸고 있는 도자 작품 ‘Fired Painting’(파이어드 페인팅)을 제작한 신상호 작가가 흙이 가진 무한한 가능과 건축도자의 지향점을 제안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우화’ 시리즈는 인간의 입상, 얼굴, 동물의 머리, 빈 의자, 금괴 등 다양한 오브제로 현대 사회의 인간 군상의 내면을 날카롭게 들여다본다.

    메인이미지신상호 作

    강준영 작가는 유년 시절 해외에서 목격했던 동서양 주거 문화의 차이, 격변하는 우리 사회의 주거 문화 등을 면밀히 살핀 ‘우리가 선택한 기록이 사랑이 될 무렵’ 시리즈를, 정민지 작가는 도자 블록 ‘용기의 용기’와 함께 관람객 참여형 작품 ‘D.I.Y(Design It Yourself)를 제1전시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메인이미지강준영 作

    실용적 형상으로 도자 작품의 이면에 숨겨진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승화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정용현 작가는 내면을 담아내는 흙의 유연한 물성에 주목한 작품 ‘스플릿, 1㎏의 변주, 더 콜룸’을, 이인숙 작가는 도자 공예의 본질인 ‘쓰임’에 주목해 작가와 사용자, 작품과 소유자 간의 상호 소통을 지향하는 작업 ‘인공림 시리즈’로 도자 공예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메인이미지정용현 作
    메인이미지이인숙 作

    조영학 작가는 복잡한 현대사회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기 위해 도자 유닛, 도자 알갱이, 동판 조각 형태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오래된 미래’, ‘사계’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나고, 김희원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림과 자연 소재의 장식재 등 자연을 이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보편적 심리에 착안해 건축도자를 재해석한 ‘물결’, ‘야자나무’, ‘하얀 잎 시리즈’로 관객들과 만난다.
    메인이미지김희원 作
    메인이미지조영학 作

    최주연 작가는 식물, 꽃 등 자연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를 변형해 오브제나 그릇을 만들고, 작품이 놓일 공간 속에서 아름다움이 발휘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블라썸’을 선보인다. 박삼칠 작가는 흙이 지닌 자연적 가치에 주목해 인간성 상실과 생명 경시 풍조 등의 문제점을 도자 예술 작품 ‘자연의 율’ 시리즈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
    메인이미지최주연 作
    메인이미지박삼칠 作

    특히 이번 전시에서 아홉 명의 작가들은 작품과 시선을 통해 건축도자의 본질은 물론 예술과 인간의 삶을 밀접하게 통합시키는 영역으로서 건축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살핀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건축도자의 고유한 예술적 가치와 새로운 예술적 화두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문의 ☏ 340-7006.

    이준희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