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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교수회-대학본부, 현수막 철거로 마찰

  • 기사입력 : 2019-05-16 1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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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대학교 교수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교수회가 부착한 현수막을 대학본부가 강제철거한 것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경상대 교수회는 지난 7일 가좌동과 칠암동, 통영 캠퍼스에 '국립대학 사무국장 파견제도 폐지', '대학 황폐화의 근원, 교육부를 폐지하라', '지방 국립대학 무상교육 실시' 등을 주장하는 현수막 10여개를 부착했다.

    그러나 대학본부측은 교수회가 부착한 현수막은 대학본부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것은 불법 현수막이라며 지난 10일 철거를 요구했고, 교수회가 거부하자 지난 15일 강제철거 했다.

    교수회는 “현수막 강제철거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하에서도 자행되지 않았던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으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에서 발생했다"며 "민주화의 마지막 보루가 돼야할 대학에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울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대학본부는 강제철거한 현수막을 다시 부착하고 교수회에 대해 공식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권오현 교수회 회장은 "교수회는 앞으로 이 문제를 대학당국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합한 사태로 규정하고 널리 공론화 할 뿐 아니라 교육부 폐지, 국립대학 사무국장 파견제도 폐지, 무상교육 실시 등도 국교련과 연대해 더욱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학본부 측은 "학교내 모든 현수막은 반드시 승인을 받고 부착해야 한다"며 "승인을 받지않고 부착한 것은 불법 현수막이어서 강제 철거했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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