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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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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화콘텐츠, 지역 간 보완 개발로 나가야”

창원예총, ‘105인 원탁토론회’ 개최
유영준 교수 “지역·콘텐츠 경쟁적 관계, 관리시스템·장기정책으로 변화시켜야”

  • 기사입력 : 2019-05-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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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의 문화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간 ‘경쟁적 개발’ 대신 ‘상호 보완적 개발’로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창원예총은 23일 저녁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경남도민의집 앞 잔디밭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105인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제3회 가로수 소풍유락(消風遊樂) 행사 중 하나이지만, 이례적으로 시민·예술·학계 등 105명의 토론자를 공개모집하여 3시간가량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낸 소통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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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경남도민의 집 앞 야외광장에서 창원예총 주최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105인 원탁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유영재(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지역문화콘텐츠 개발은 지역 발전에 실제적 기여를 하고 있지만 중복 예산 투입과 유사 콘텐츠 개발 등 부정적 면도 발생되고 있다”며 “이는 지역 간 정보성, 보완성, 독창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쟁적 개발·제작의 결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어려움이 따르는 지역문화콘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발 총괄 관리 시스템 구축과 개발 초기단계에서 명확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 이용 가능한 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유사 콘텐츠 반복 생산을 방지하고, 지역·콘텐츠 간의 경쟁적 관계를 상호 보완적 관계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무현(마산대 아동미술교육과) 교수는 “예술인 10명 중 7명이 한 달에 100만원도 채 벌지 못하고 3명 중 1명은 전혀 수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술창작 지원 기금 설립 △창작공간 확충 △창작공간 지원조례 제정 및 지원방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철 창원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일상적 문화예술 향유 증대를 위해서 초중고 학생 대상 스쿨콘서트, 인문학토크콘서트 등 예술친화형 프로그램과 전 계층 대상 백스테이지 투어, 문화에티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공동체 속에서의 시민문화예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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