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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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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미집행 불용액 34억원… 철저한 사업분석 필요”

박춘덕 시의원, 2018년 결산검사서 지적
창원시 “사업비 예측과 달라… 추경 활용”

  • 기사입력 : 2019-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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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 2018년 예산 집행 결과 사업계획이 변경되거나 당장 불필요한 사업에 편성했다가 예산을 쓰지않고 그대로 불용처리한 금액이 34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세밀한 예산편성작업이 요구된다.

    30일 창원시 2018회계연도 결산검사를 맡았던 박춘덕 창원시의원(대표 검사위원) 등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일반회계 자체사업 중 2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사업계획 변경 또는 집행사유 미발생으로 예산 전액을 불용처리한 사업이 14건, 불용액은 33억 8300만원이다. 또한 지출없이 전액 명시이월된 사업이 23건, 131억원이나 돼 이월액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사업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창원시는 예산을 편성할 때 당해연도 안에 집행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해야 하고 부득이 집행이 불가능한 경우 추경에서 삭감해 예산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신중하지 못한 예산 편성의 피해는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입찰 시 낙찰잔액이 발생하는 등 사업비 집행과정에서 예측과 달리 예산이 절감되는 경우 등이 있기 때문이다”며 “불용액은 추경예산 등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춘덕 시의원, 문병화·배동범 세무사, 김명진 회계사, 박희욱 전 공무원 등 5명의 결산검사위원은 지난 4월 8일부터 5월 3일까지 2018회계연도 세입·세출, 이월사업비, 채권·채무, 기금, 재무재표 등을 검사했다.

    결산검사의견서는 오는 6월 5일부터 열릴 창원시의회 2019년 제1차 정례회에서 상정, 처리된 후 창원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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