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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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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준우승

수원 유신고와 결승전서 4-10 패배
김태경 감투상·김혁준 타격 3관왕

  • 기사입력 : 2019-06-30 2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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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용마고 야구부가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마산용마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수원 유신고와의 대회 결승에서 4-10으로 패했다.

    마산용마고는 2회초 2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강태경의 볼넷에 이어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민준의 2타점 적시타로 2득점했다. 마산용마고는 2회와 3회 각각 1실점하며 2-2 동점이 됐지만 4회초 강태경의 안타와 박범진의 볼넷, 박성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민준의 1타점 적시타, 김지훈의 희생뜬공으로 2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마산용마고와 수원 유신고의 결승전. 2회초 마산용마고 박민준 안타로 2득점해 들어온 선행주자들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동아일보/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마산용마고와 수원 유신고의 결승전. 2회초 마산용마고 박민준 안타로 2득점해 들어온 선행주자들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동아일보/

    하지만 마산용마고는 투수력에서 밀리며 5회말 3실점·6회말 4실점 등으로 역전패했다. 선발투수 권태우가 4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후 김주환(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박민준(0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양종엽(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최주원(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정정우(1이닝 1볼넷 무실점) 등 다섯 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유신고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또 고교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유신고 소형준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안타 5삼진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재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마산용마고는 에이스 김태경이 부산고와의 8강전, 이기용과 조제영이 충훈고와의 4강전에 등판하면서 투구수 제한에 걸려 결승전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은 유신고 소형준이 받았으며, 마산용마고 투수 김태경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마산용마고 2루수 김혁준은 최다타점상(8타점), 최다안타상(8안타), 최다득점상(6득점)을 받았다.

    마산용마고는 황금사자기대회에서 다섯번째 준우승(1964년·2014년·2016년·2017년·2019년)하며 창단 첫 전국고교야구 메이저대회(황금사자기·청룡기·봉황대기·대통령배)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럼에도 마산용마고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A조 5위로 황금사자기에 출전해 준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안양 충훈고와의 준결승에서 0-7로 뒤지던 9회말 대거 8득점하면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홈경기에 마산용마고를 초청하고, 용품을 지원하며 축하할 계획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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