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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한의학박물관, 이명수·이경재 작가 '합천에 스민 한국화 거장 2인展' 개최

자연을 소재로 평범하지만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소경(素景)을 한국화로 빚어낸 작품

  • 기사입력 : 2019-07-04 13: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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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수작가
    이명수 작가
    이명수작가
    이명수 作

    합천 한의학박물관(관장 이인균)은 지난 1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명수 교수와 이경재 작가의 ‘합천에 스민 한국화거장 2인展’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로 명망있는 이명수 교수와 이경재 작가가 자연을 소재로 평범하지만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소경(素景)을 한국화로 빚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명수 작가는 사물의 가시적 아름다움보다 사물의 본질을 추구한다. 거친 붓자국과 드로잉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의 자연을 담은 풍경화를 보면 그는 분명 ‘예쁜 그림’을 그리기보다 사물의 실체와 의미를 담아내려고 노력함을 알 수 있다.

    이경재 작가
    이경재 작가
    이경재 작가
    이경재 作

    또 이경재 작가는 문인화와 동양화 그리고 선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동양의 영원한 이상향인 선계를 풀어내고 때로는 순진무구한 동심의 정경을 묘사한다.

    작품의 소재들도 시골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감어린 작품과 해학이 넘치는 동심의 세계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운필법으로 그린 달마도와 산수화 등 부드럽고 온유한 필묵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인균 관장은 “이명수 교수를 떠올리면, 겉보다는 속을 살펴보라는 옛말, 얄팍한 칭찬보다 뼈와 살이 되는 예리한 충고 한마디, 입으로 치장하는 외식보다 묵묵히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의 미덕,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며 “그의 그림도 화려한 겉치장 없이 담백함과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이경재 작가는 국가 이북5도처 국장으로 재직하면서도 꾸준히 붓을 놓지 않고 작품활동을 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열심히 걸어왔다”며 “그의 눈빛은 형형합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홀로 고구했던 시간이 일순간 나락으로 떨어져서 였을까, 운암 이경재 화백의 작품을 대할 때마다 자신의 눈빛을 이렇게 다스려서 작품으로 내어 놓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등 두 작가의 이러한 대비되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명수 작가는 현재 동서대학교 외래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의령의 작업실에서 작품활동도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경재 화백은 서울에서 현재도 작품제작을 하면서 여러 전시회에 초대받고 강연회도 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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