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와이즈유, 해리단길 거리 미술 조성에 재능기부

디자인학부 재학생, 해운대 지역 재능기부에 주민들은 장학금으로 화답

  • 기사입력 : 2019-07-10 09:57:39
  •   

  • 환경 개선이 필요했던 해리단길 골목이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벽화와 설치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와이즈유(총장 부구욱) 디자인학부 재학생들은 최근 부산 해운대구 해리단길 50여 곳에 거리미술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거리미술 재능기부 활동에 지역 주민들은 4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와이즈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와이즈유 디자인학부(시각영상디자인전공) 3학년과 4학년 재학생 39명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해운대구 해리단길 골목 50여 곳에 벽화와 바닥그림을 그리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해리단길은 옛 동해남부선 뒤쪽 2만여㎡의 마을과 상권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철길 폐쇄 후 젊은 감각의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와이즈유 재학생들의 거리미술 재능기부 활동은 지난 3월부터 7월 5일까지 ‘100일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해리단길 골목에 기존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조형물, 트릭아트,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캘리그라피, 인터렉티브미디어, 프로젝션 맵핑 등) 총 47개의 작품을 제작·설치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들은 1학기 동안 오리엔테이션, 현장답사, 콘텐츠 기획, 아이디어 회의, 아이디어 발전회의, 콘텐츠 브리핑, 최종 아이디어 점검, 현장 제작 및 설치, 오프닝 행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과 학생들이 오픈식과 간담회를 함께하며 뜻깊은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강효진 학생(4학년)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마을 주민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벽화를 그리 것이 너무 뿌듯했다”면서 “벽화를 그리면서 정이 들었던 해리단길이 훗날 개인적으로 다시 찾아오고 싶은 의미있는 장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석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