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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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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창신대 새 주인된다

창신대, 내달 1일 ‘제2 출발’ 선언
강 이사장 “든든한 새 주인 만나
학교 안정·발전 기대 커

  • 기사입력 : 2019-07-28 2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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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신대학교가 새 주인을 맞는다.

    28일 창신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학교법인 창신대학교는 (주)부영과 학교 양수도 조건에 합의하고 내달 1일 오전 11시30분 새 이사장과 총장 취임식을 개최, 제2의 출발을 선언한다. 이로써 창신대학교는 재도약을 위한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신대 전경./경남신문 DB/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창신대 전경./경남신문 DB/

    강병도 창신대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든든한 주인을 만나서 기쁘다. 이로써 학교는 안정이 되고 부영에서는 투자를 늘려 학교는 크게 발전하는 것이다. 부영에 고맙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수·교직원 전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승계, 그리고 기독교 학교인 만큼 ‘채플’(예배) 시간 보장, 이것이 조건의 전부다. 그 외 다른 조건 없이 부영 측이 흔쾌히 인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 “만일 나만의 욕심으로 학교가 문을 닫는다면 100여명의 교직원은 일자리를 잃게 됨은 물론 3만3000여명 졸업생들의 실망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극적으로 부영과 합의를 해 한편으로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소감은 이루말로 다 할 수 없다. 최근 인도 결정을 하면서 밤새 많이 울었다. 풀 하나, 나무 한 그루, 돌 하나하나에도 저의 열정과 땀이 서려 있는데 어찌 아쉽지 않겠는가. 부영이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창신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창신대학교는 ‘성실과 봉사’라는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지난 1991년 강병도 박사가 설립했다. 2~3년제 창신대학으로 시작해 개교 이래 23년간 3만3000여명의 전문학사를 배출했다. 지난 2012년에는 교육부 인가로 4년제 대학으로 승격, 이듬해 창신대학교로 새롭게 개교했다. 현재 교수는 85명, 일반 직원은 45명이다.

    한편, 인수자인 (주)부영(대표이사 회장 이중근)은 지난 1983년 3월 주택건설 사업법인으로 설립한 (주)삼신엔지니어링이 모태로 1993년 해외건설면허와 종합건설업 등록과 함께 상호를 부영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빌딩이며, 자기자본 7조1553억원, 자산규모 22조8481억원, 연간매출 1조원대의 국내 대표적 종합건설사 중 하나다. 경남에도 아파트 건설 등 사업장을 갖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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