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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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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수능 응시료 ‘스쿨뱅킹 납부’ 추진

박종훈 교육감 “내년부터 개선” 지시
10월까지 전 학교에 회계지침 발송

  • 기사입력 : 2019-08-26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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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교육청이 현금으로만 수납됐던 수능 응시 수수료를 내년부터 ‘스쿨뱅킹’으로 납부가 가능한 제도개선 마련에 나선다.(21일 5면 ▲“수능원서비 현금수납 이제 바꿔라”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6일 월요회의에서 “내년부터 도교육청 소속 모든 고등학교 수능 응시료를 스쿨뱅킹으로 납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실무부서에서 꼭 개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수능 응시 수수료는 수능이 시작된 지난 1994년 이래 줄곧 현금으로만 납부해왔다. 이에 고 3 담임교사가 현금으로 보관 후 교육지원청에 납부했다.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박종훈 교육감은 현금 납부를 “60년대 학교에서 월사금 받을 때 하는 일”이라며 “교무실 일, 행정실 일 문제가 아닌 스쿨뱅킹이라는 좋은 제도가 맡아줘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교조 경남지부는 지난 2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응시 수수료 납부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전교조는 “대입 진로상담을 해야 할 고3 담임과 진로 담당교사가 납부할 때까지 현금을 징수하고 보관하는 문제가 있고 한 학교당 1000만원이 넘는다”고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교육감 지시에 따라 실무부서는 관련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0월말까지 학교회계지침을 전 학교에 보내는데 현행 학교회계지침에 수능 응시수수료를 넣을 항목이 없어 이를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다만 교육 구성원 간 충분한 협의와 의견수렴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수능 업무는 국가적인 일이고 교육부가 회계지침을 통일해서 내려보내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며 “나아가 대학 원서 접수처럼 접수와 납부를 온라인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학여행비와 전국 모의고사는 스쿨뱅킹으로 처리하고 있다. 다만, 스쿨뱅킹은 재학생만 가능하며 졸업생은 현재처럼 출신학교에서 원서를 접수하고 수수료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또, 통장 잔고가 부족하면 제때 접수를 하지 못하거나 다시 현금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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