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가 27일 오전 부산시청·부산의료원·부산대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에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부산대 의전원 교수로 있을 당시 조국 후보자 딸 조씨에게 준 장학금과 관련한 컴퓨터 파일과 서류, 올해 6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한 서류 등도 확보했다.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 재학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씨에게 6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해 특혜 논란을 불러온 바 있는데 이후 부산대병원 본원 원장에 지원했다가 낙마한 노 원장은 올해 6월 부산시장이 임명하는 부산의료원장에 자리했다.
부산대 의전은 조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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