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2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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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교수평의회 “신임총장 후속검증하라”

교육부 위임해 연구윤리 검증 제안
민주·효율적인 조직 쇄신도 주문

  • 기사입력 : 2019-08-29 20: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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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인제대학교가 이사회를 거쳐 지난 27일 전민현(61)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내정했으나, 교수평의회가 철저한 후속검증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신임 총장 내정은 인정하지만 철저한 후속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차기 총장 임용에 부치는 교수평의회의 입장’을 통해 “이번 총장 선출은 조건부 적격의 판정을 받았던 결격의 소지가 있는 후보가 총장에 임용되는 것인 만큼 이에 관한 후속 검증이 엄정히 이뤄져야 한다”며 “전민현 총장 내정자의 연구윤리에 관한 책임은 선거인단의 지지투표나 이사회의 선임 결정에 의해 면제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메인이미지인제대 전경./인제대./

    그러면서 “김성수 전 총장에 대한 연구윤리위반 조사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총장 등 주요 보직자의 연구윤리에 대한 객관적 검증능력 또는 검증 의사가 우리 대학에 과연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교수평의회는 차기 총장에게 이 검증 절차를 교육부에 위임해 교육부가 지정한 기관이 심사하도록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제8대 인제대 신임 총장에 선출된 전민현 교수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과거 논문 5편에서 다수의 데이터 사진과 그래프를 여러 번 중복 사용해 논문 부풀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프로시딩(Proceedings) 2편을 업적점수가 더 높은 국외학술지 논문으로 등록한 사실 등 3건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학교 혁신도 주문했다.

    인제대 교수평의회는 “자신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서 나아가 그동안 총장만 바라보고 표류하던 수동적인 학내 행정의 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학교 발전과 대학기능의 복원이라는 공동의 목표 수행을 위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질서로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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