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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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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사주풀이]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기사입력 : 2019-08-30 07: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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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나는 누구입니다!”라고 선뜻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디에 살고, 뭘 하고, 가족관계는 어떻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지만 뭔가 겉도는 것 같고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무아(無我)다! 공(空)이다!’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불가에서는 만물의 본질에 대해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生)하므로 저것이 생한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滅)하므로 저것이 멸한다’라는 연기론(緣起論)을 피력합니다. 필자는 이 연기론을 ‘존재의 본질은 관계성이고, 상호의존성이다’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결국 관계의 문제입니다. ‘나’란 존재도 ‘이것이다’라는 본질적인 실체는 설명하기 어렵고 부모와의 관계에서는 누구의 자식이고,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누구의 남편이고, 자식과의 관계에서는 누구의 부모고, 회사와의 관계에서는 어떤 직책이고, 부하와의 관계에서는 상사이고… 등 관계를 통해서 ‘나’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사주팔자를 본다는 것도 결국 천간 4자(字)와 지지 4자 총 8자가 서로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보고 ‘한 인간이 어떤 대인관계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냐’를 추론하는 것입니다. 그럼 8자는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사주팔자학에서는 천간지지 8자의 관계를 오행론(五行論)으로 풀어냅니다. 오행론은 木(목)·火(화)·土(토)·金(금)·水(수) 5행으로 자연현상이나 인사현상의 일체를 해석해서 설명하려는 사상으로 중국 고대에 성립하였습니다.

    오행에 대한 문헌상 최초의 기록은 서경(書經)의 홍범(洪範)편입니다. 홍범편에 보면 ‘하늘은 곧 우(禹)에게 큰 규범 아홉 가지를 내리시어 변함없는 윤리가 정해진 것입니다.

    첫째는 오행(五行)이요, 둘째는 오사(五事)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홍범편에서 언급한 오행의 성격에 대해 여러 설이 있으나, 민용오재(民用五材)라 하여 고대인의 생활 소재(素材)를 들어 오행이라 했다고 함이 가장 무난한 해석일 것입니다.

    따라서 오재(五材)의 배열도 사람의 생명을 유지시키는데 있어서 직접적으로 중요한 水·火로 시작해 다음에 생활자재(資材)로서의 木·金에 이르고, 최후로 일체의 소재(素材)의 기반이 되는 土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화림원/

    ※ 운명이 궁금하신분은 이름(가명), 음력 또는 양력 생년월일시, 궁금한 내용 등을 메일 또는 문자메세지로 보내주시면 화림원 유남현 원장이 엄선하여 무료로 풀어드립니다.(화림원 010-9694-4411/saju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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