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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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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배 두고 간 당신이 그립습니다

박홍근 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전
29일까지 창원 이원수문학관서 열려
‘나뭇잎 배’ 등 대표시 18편 시그림

  • 기사입력 : 2019-09-03 07: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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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의 이원수문학관이 2019 문학주간 행사로 한국아동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박홍근 선생 탄생 100주년 특별전 ‘두고 온 나뭇잎 배’를 지난달 31일부터 마련하고 있다.

    아동문학가 박홍근 선생(1919-2006)의 대표 작품들은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는~’으로 시작되는 동요 〈나뭇잎배〉, ‘모래성이 차례로 허물어지면~’ 으로 시작되는 동요 〈모래성〉 등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박홍근 선생의 대표시 18편을 시그림으로 전시한다. 또 선생의 첫 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1960년)과 시집 ‘입춘부’(1972년) 등 작품집과 사진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원수 선생의 소장품 외에도 박홍근기념사업회, 아동문학가 한윤이 선생이 보유한 사진과 작품집도 함께 선을 보인다.

    박홍근 선생은 1919년 9월 19일 함경북도 성진 출생으로 1950년 6·25전쟁 때 월남해 1953년 해군본부 편수관, 1959년 KBS 문학프로 담당, 1960년 월간 ‘새사회’ 주간으로 활동했으며, 1981~1986년 한국아동문학가협회장을 역임했다. 2006년 3월 28일 타계했다.


    아동문학가 박홍근 선생

    1945년 [문화]지에 동시 〈돌아온 깃발〉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선생은 동시집 ‘나뭇잎 배’, ‘날아간 빨간 풍선’, 시집 ‘입춘부’, 동화집 ‘시계들이 본 꿈’, 장편동화 ‘해란강이 흐르는 땅’ 등을 남겼다. 1999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홍근 선생은 고희 때인 1989년 한국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제정, 이듬해부터 시상했다. 선생의 별세로 중단됐다가 2011년 박홍근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가톨릭출판사에서 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일태 이원수문학관 관장은 “이원수 선생과 각별한 사이였던 박홍근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홍근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널리 알리는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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