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벼 재배면적이 감소한 가운데 도내 벼 재배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경남지역 고추 재배면적은 전년도 고추가격 상승에 따라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3일 발표한 ‘7월 동남권 벼·고추 재배면적조사’에 따르면 도내 벼 재배면적은 6만5983ha로 전년 대비 302ha(0.5%) 증가했다. 시설작물 필지에 연작 피해 방지를 위한 대체 재배의 영향이다.
같은 기간 전국은 건물 건축, 공공시설 등 택지개발에 따른 경지면적 감소와 정부의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73만7673ha에서 72만9820ha로 7853ha(-1.1%) 감소했다.
동남권 벼 재배면적은 전국과 방향을 같이했다. 부산은 2335ha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에 작년 논벼 재배필지가 편입돼 전년 대비 50ha(-2.1%) 감소했고, 울산은 3897ha로 농촌 고령화로 도시 원거리 필지에서 재배가 줄어 전년 대비 140ha(-3.5%) 감소했다.
고추는 전국적으로 작년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고추 재배면적은 전년도 출하기 가격 상승 영향 및 대체작물 부족으로 전년 대비 213ha(10.5%) 증가한 2237ha였으며, 전국 고추 재배면적은 3만1644ha로 전년 2만8824ha보다 2820ha 늘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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