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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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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보육 우수기업을 찾아서] ③ 진주 나루아토

“캐릭터 솜사탕으로 글로벌 디저트 도전”
2015년 솜사탕에 곰 등 캐릭터 첫 개발
국내시장 포화에 베트남·일본 진출

  • 기사입력 : 2019-09-15 2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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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솜사탕이라는 흔한 상품을 캐릭터와 융합해 만든 캐릭터 솜사탕을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로 캐릭터 솜사탕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나루아토 변홍주(37) 대표는 지난 5일 회사가 입주해 있는 진주시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성장동 내에서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특화된 기술기반으로 국외에 캐릭터 솜사탕 디저트 매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나루아토 변홍주(왼쪽) 대표가 지난 5일 회사가 입주해 있는 진주시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성장동 내에서 주력상품인 캐릭터 솜사탕 개발자인 고세곤 이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루아토 변홍주(왼쪽) 대표가 지난 5일 회사가 입주해 있는 진주시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성장동 내에서 주력상품인 캐릭터 솜사탕 개발자인 고세곤 이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변 대표는 경상대학교 농학과에 재학할때부터 창업에 뜻을 두고 기업인의 꿈을 키워왔다. 변 대표는 26세에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배달하는 ‘경상두부’를 창업했으며, 2006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창업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늘이 준(나루) 선물(아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나루아토는 2015년 설립돼 주력상품인 캐릭터 솜사탕 브랜드 ‘스윗프렌즈 매직 솜사탕’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출시했다.

    캐릭터 솜사탕은 서민갑부 등 다양한 매체로 잘 알려진 ‘고셰프’ 고세곤(37) 이사가 개발했다. 캐릭터 솜사탕은 기존의 일반 솜사탕을 응용해 곰모양, 토끼모양, 오리모양 등 다수의 캐릭터를 솜사탕으로 구현함으로써 솜사탕의 새로운 시장성을 만들어낸 아이템이다.

    캐릭터 솜사탕은 국내산 유기농원료를 활용한 천연 색소와 당 함량을 낮춘 유기농 설탕으로 제조해 고객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국내 캐릭터 솜사탕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루아토는 제품 출시 5년이 지나면서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베트남, 일본, 마카오, 중국, 미국 등 해외로 눈을 돌렸다.

    나루아토는 지난해 5월 베트남 법인 설립 후 하노이 이온몰(쇼핑센터) 1호점과 호찌민 다이아몬드 백화점에 직영점을 냈다. 이어 9월에는 일본법인을 설립해 도쿄와 오사카에 판매점을 두고 있으며, 이온몰에 입점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 대련 대상그룹 백화점 및 유통센터에 입점 예정이며, 싱가포르에도 입점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미국 LA지점과 캘리포니아 디즈니 리조트에 입점 제안 중이다.

    나루아토는 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첨가된 다이어트 라떼, 비타민 캔디 등을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캐릭터 솜사탕과 건강식품 원료 등을 판매하는 나루아토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창업 첫해인 2015년 1억7000만원의 매출을 보인 데 이어 2018년 5억286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6억5000만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 4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창업 당시 3명이던 직원은 일본과 베트남 직영점 등을 합쳐 2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나루아토는 캐릭터 솜사탕 제조 방법과 관련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일본과 미국에도 브랜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나루아토의 성장에는 ‘2018 창업 도약 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에서 제공한 특화프로그램인 글로벌진출 IR(투자자관계·기업설명활동) 및 엑셀러레이팅과 투자유치 Scale-up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

    센터는 지난해 나루아토의 베트남 투자 발표회와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변 대표는 “해외에 직원 100명을 파견 보낼 수 있는 글로벌 회사를 만들고 싶은 큰 꿈을 여전히 꾸고 있다”면서도 “당장은 많은 수익을 내서 같이 노력하는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싶은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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