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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저도 문의폭주에 전화·서버 먹통

개방 이틀 만에 11월까지 예약 마감

  • 기사입력 : 2019-09-22 0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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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 거제 저도가 시범개방 이후 예약문의 폭주로 하루 만에 서버가 다운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거제시와 유람선사에 따르면 시범개방 이후 저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방 이틀째인 지난 18일 이미 11월 말까지 예약이 마감됐다. 유람선사 홈페이지는 개방 하루 전인 16일부터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각종 포털을 통한 예매도 중단됐다.

    대통령의 휴양지인 거제시 저도가 47년만에 일반인에게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관광객들이 저도 모래사장을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대통령의 휴양지인 거제시 저도가 47년만에 일반인에게 시범 개방된 17일 오후 관광객들이 저도 모래사장을 걷고 있다./김승권 기자/

    월요일과 목요일은 입도가 불가능한데다 저도 방문 인원을 하루 600명으로 제한해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보안 시설인 대통령 별장과 해군 기지가 있어 최소 3일 전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입도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전화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저도를 운항하는 유일한 유람선사인 (주)거제저도유람선은 당초 2명이던 전화응대 직원을 3명으로 늘렸지만 폭주하는 전화문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태풍 ‘타파’로 20일부터 22일까지 주말 운항이 중지되면서 유람선사는 갑작스런 환불작업에 매달리느라 아예 전화응대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유람선사 홈페이지. 전화폭주로 연결이 어렵다는 공지가 띄어져 있다.
    유람선사 홈페이지. 전화폭주로 연결이 어렵다는 공지가 띄어져 있다.

    유람선사는 홈페이지에 “현재 유람선사 전화 폭주로 인해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 변경, 취소해 달라”는 안내문을 걸어놓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하루 1000통 이상의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며 “상담원을 증원했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유람선사의 전화가 먹통이 되면서 거제시 담당부서도 때아닌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하루 50여통 이상의 항의 전화로 제대로 업무를 보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해군 등 관계 기관과 유람선 운항 횟수와 입도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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