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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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후유증 남기는 침묵의 저격수 ‘뇌졸중’

뇌혈관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뇌졸중
운동·감각·삼킴·언어장애 등 후유증 남겨
전문적 재활치료만큼 정서적 지지도 중요

  • 기사입력 : 2019-09-22 2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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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비중이 높은 질병이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갑작스럽게 뇌세포가 손상되는 경우로, 뇌혈관이 막혀 혈액이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을 포함하는 질환이다.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운동, 감각, 삼킴, 언어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갑자기 또는 서서히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재활은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함으로써, 치료 후 발생하는 합병증과 후유증,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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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장애

    뇌 손상 이후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언어 장애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 환자의 30~50% 정도는 언어 장애를 가지며, 크게 운동언어 장애와 감각언어 장애로 나뉜다. 운동언어 장애는 한 단어마다 천천히 말하는 증상이며, 감각언어 장애의 경우 말은 유창하게 할 수 있지만, 의미 있는 말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언어 장애 치료에는 손상되지 않은 신경 경로를 사용하는 멜로디 억양치료, 발성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반복 읽기, 감각자극, 구강 근육 강화, 호흡훈련 등을 실시하며, 언어 장애의 유형에 따른 치료 방법을 골라 시행한다. 언어 장애를 지닌 환자는 언어기능의 회복을 위해 전문화된 언어 치료를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매주 최소 2시간 이상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언어 장애의 회복은 3~6개월 이내에 회복되기도 하지만 길게는 1년까지도 회복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 언어 장애의 회복 기간은 뇌졸중 발생 당시의 언어 장애 발생 종류와 심한 정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음식물 삼킴이 어려운 삼킴 장애

    삼킴 장애는 음식물을 씹어 넘기는 활동이 어려운 경우를 말하며,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꼴로 겪는다. 삼킴 장애로 인해 음식물이 기도나 폐로 넘어가거나 삼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이는 폐렴, 영양부족, 탈수의 위험 요소가 된다. 삼킴 장애는 소량의 음식물을 직접 삼키면서 그 과정을 연속적으로 평가하는 비디오 투시 연하 검사로 진단한다. 이를 통해 구강, 인두, 식도의 구조적 이상과 움직임을 평가하고 기도 흡인 여부, 잔여물의 양 등을 확인한다.

    삼킴 장애의 치료로는 보상기법 교육, 자세 변화, 연하 근육 강화, 전기 자극, 식이 변화 등의 포괄적 방법을 시행한다. 삼킴 장애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위에 직접 관을 연결해 영양을 공급하는 위루술을 시행할 수 있다. 삼킴 장애는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식이 변화와 치료를 시행하면 흡인성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쌓이는 스트레스

    보고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약 50% 이상은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뇌 손상으로 인해 감정을 제어하는 부분이 영향을 받아 우울한 상태를 만들기 쉽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대한 스트레스, 뇌졸중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생각보다 더딘 회복 등이 우울증이 연관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 후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우울증 선별검사를 하고, 충분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고위험군인 환자일 경우, 예방 목적으로 약물을 미리 사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교육,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 등이 우울증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재활 치료의 결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의욕 및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환자를 위한 정서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재활의학과 박진기 교수는 “뇌졸중에 대한 재활 치료는 다양한 장애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환자가 최대한 독립적인 의지를 갖도록 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촉진시켜 삶의 질 향상을 도울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후 발생하는 장애와 합병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해 장애 정도를 최소화함으로써 좋은 예후를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오복 선임기자 obokj@knnews.co.kr

    도움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재활의학과 박진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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