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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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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일자리 2년간 27만5000개 ‘증발’

통계청 ‘2019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1분기 전문건설 5만4000개·종합 2000개 감소
전체 일자리 중 건설업 비중 2년 만에1.7%p 하락

  • 기사입력 : 2019-09-30 20: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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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경기와 건설투자 부진에 따라 지난 2년간 약 28만개의 건설업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체 업종에서의 건설업 일자리 비중도 한 자리대로 떨어지는 등 건설업의 일자리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일자리는 166만2000개로 지난해 1분기 171만8000개보다 5만6000개(-3.3%) 줄었다. 이는 전체 2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일자리 감소 폭이다.

    2017년 2분기 193만7000개에 달했던 건설업 일자리는 2년여 만에 27만5000개가 사라졌다. 올해 1분기 전문건설에서만 5만4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종합건설업에서는 2000개가 감소했다. 건설현장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전문건설 일자리가 크게 줄면서 사회취약층이 입은 일자리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일자리가 매년 줄어들면서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2017년 2분기 10.8%에 달했던 건설업 일자리 비중은 올해 1분기 9.1%까지 떨어졌다. 도매업(11.1%)에 2위 자리를 내줬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2%)에도 밀렸다.

    연령대별 건설업 일자리를 살펴보면 40대에서 가장 많은 3만2000개가 사라졌다. 30대(-1만9000명), 50대(-400명)를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 건설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건설업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남아있는 지속 일자리 비중이 낮고, 소멸되는 일자리 비중은 높았다.

    올해 1분기 건설업의 지속 일자리 비중은 6.2%로 낮은 편이며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지는 소멸 일자리 가운데 건설업의 비중은 21.1%로 제조업(21.2%)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 일자리 급감이 건설투자 축소와 건설경기 하강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명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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