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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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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변전소 핵심기술 국산화

전기연구원, 미국서 성능 테스트 통과
전력설비 실시간 진단 사고 예방 가능
국내 전력산업 디지털화 활력 기대

  • 기사입력 : 2019-10-01 0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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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통합데이터 생성장치(왼쪽)와 고신뢰 네트워크 장치./전기연구원/
    디지털 통합데이터 생성장치(왼쪽)와 고신뢰 네트워크 장치./전기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변전소’ 핵심기술이 세계적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함으로써 더욱 신뢰성 높은 전력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 전력ICT연구센터는 전력망 분야 초지능화 공공인프라 핵심요소 기술인 ‘스마트변전소’의 핵심기술을 국산화 개발하고, 국제 저명 사용자협의회가 주관하는 성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변전소는 기존 변전소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똑똑한 통합관리운영시스템이다. 전력 설비를 포함한 변전소 방재, 방호 등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지능형 전력망 체계다.

    이미 지멘스, ABB, GE와 같은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제적인 사용자협의회를 설립하고, 전력설비들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위해 ‘IEC TC57’ 국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 기술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미국 전력연구소(EPRI)에서 열린 ‘상호호환성 및 운영성 시험(UCAIug 2019 IEC61850 IOP)’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세계적인 업체들로만 구성된 ‘지능형 전력망 사용자협의회’가 주관하는 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KERI 전력ICT연구센터 최성수 센터장은 “전력망에서 디지털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술 및 지능형 장치기술 분야는 개발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술로, 출연(연)인 KERI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안으로는 개발 성과의 국내 전력망 실증 확대를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밖으로는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검증받으며 안정성과 진보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ERI는 이번 국제 시험의 성공이 국내 전력산업 분야의 디지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보고 기술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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