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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고교학점제에 맞는 새로운 대입제도 변화 필요"

전국시도교육감협 설문조사 결과

  • 기사입력 : 2019-10-01 1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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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오는 2025년 모든 학교에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새로운 대입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단장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지난 8~9월 전국 고등학교 교사 8000여명으로 대입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30일 경남교육청에서 대입제도 개선과 관련한 고교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입 공정성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도교육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30일 경남교육청에서 대입제도 개선과 관련한 고교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입 공정성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202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인 84.6%가 새로운 대입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없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또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현재의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를 새롭게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도 77.0%로 나왔다.

    현재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15 개정 교육과정 역량평가에 적절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4.8%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답은 14.4%에 불과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적합한 대입전형 방식에 대해서는 1순위로 학생부종합전형(40.4%)을 꼽았고, 2순위로는 새로운 대입전형 개발(28.4%)을 택했다. 수능전형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응답은 16.9%였다.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이날 결과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외적 요소 개입을 막고 교육과정과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입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현장 교사와 교육주체가 함꼐하는 교육거버넌스를 통해 새로운 대입제도를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회견에 이어 대입제도 개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김해용 서울교육청 연구사가 1994년부터 현재까지 수능 변화를 분석하며 실제 목적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연구단 연구위원인 장광재 교사는 공교육 본연의 교육목적 달성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 제시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박종훈 단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 해법에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2021년 대입 중장기 로드맵 제시를 위해 교육부와 협의회가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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