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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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6척 수주

대만서 2만3000TEU급 1조1000억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등 탑재

  • 기사입력 : 2019-10-09 05: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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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2만3000 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1조1000억 원(9억2000 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ft(피트) 컨테이너 2만3764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컨테이너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어지는 규모다.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오른쪽)이 에버그린 앵커 창(Anchor Chang) 회장(왼쪽)과 계약서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오른쪽)이 에버그린 앵커 창(Anchor Chang) 회장(왼쪽)과 계약서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그동안 가장 큰 컨테이너선 기록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스위스 MSC사에 인도한 컨테이너선(적재용량 2만3756개)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스스로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또 삼성중공업의 대표적 에너지 절감 장치인 ‘세이버 핀’과 ‘러더 벌브’가 적용된다. 선박 외판에 장착하는 ‘세이버 핀’은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해 연비개선은 물론 선체 진동도 크게 감소시키는 장치다. 현재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에 장착됐다. ‘러더 벌브’는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장치다. 여기다 새로운 선형이 적용돼 최대 7%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2만30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세계 최다인 14척까지 늘어나는 등 대형 운반선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선형개발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 우위를 토대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총 51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65%를 달성하고 있으며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1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5척을 수주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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