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라 경남·부산·울산에서도 국민연금에 가입한 지 20년이 지나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크게 늘었다.

10일 국민연금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경·부·울 지역 20년 이상 가입 후 연금수급자는 6만6135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2만3581명보다 2.8배 증가했고, 가입 20년 이상 수급자 1인당 평균 연금수령액도 92만5000원으로 5년 전 85만4000원보다 8.3%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59만7213명이 1인당 월평균 92만6000원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시도별는 경남이 20년 이상 연금수급자가 2014년 7400명에서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2만4863명에 달했고 수급액도 1인당 월평균 88만2000원이다. 부산은 2만9663명이 1인당 월평균 89만1000원을 받고 있고 울산은 1만1609명이 1인당 월평균 110만2000원을 받는다.

기초단체별로는 부산 해운대구(3502명, 95만7000원), 울산 동구(2699명, 120만7000원), 창원시(8192명·94만1000원)의 연금수령액이 많았다.

한편, 송호동 국민연금공단 본부장은 "국민연금 시행 31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향후 수령자와 지급액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