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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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태풍에 올해 쌀 공급 부족 예상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발표
예상 신곡 374만t… 5만t 부족 전망

  • 기사입력 : 2019-10-10 2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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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잇따른 태풍으로 전국적으로 벼가 도복(쓰러짐), 침수 등 피해를 입으면서 생산량이 감소해 2019년산 쌀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연이은 태풍으로 약 3만㏊의 벼 재배면적이 도복 피해를 입었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4.1%에 달하는 피해 규모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많은 비로 3일 함안군 칠북면의 한 들녘에 벼가 쓰러져 있다. 지난 타파 이후 또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벼 도복 피해가 심각하다./전강용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의 많은 비로 3일 함안군 칠북면의 한 들녘에 벼가 쓰러져 있다. 지난 타파 이후 또 불어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벼 도복 피해가 심각하다./전강용 기자/

    피해 면적은 링링과 타파, 미탁의 합계면적으로, 링링과 타파는 확정 피해면적이고 미탁은 집계 중인 면적이다.

    특히 호남지역의 도복 피해가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을 상회했다. 호남지역의 피해면적은 전체 피해면적의 59.2%(1만7490ha)였으며 특히 전남(1만1397ha)이 피해가 컸다. 이어 충청(5999ha)은 20.3%, 경기·강원(2622ha)이 8.9%, 영남(1480ha) 이 5.0% 순으로 피해 규모가 컸다.

    도복 피해 이외에도 흑수(까맣게 변함), 백수(하얗게 마름), 수발아(낱알에서 싹틈) 등 피해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 정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벼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019년산 쌀은 공급 감소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2019년산 쌀 단수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10a(300평)당 514kg으로 전망된다. 당초 쌀관측 10월호에서 전망한 10a당 517~522kg 보다 감소한 수치다.

    벼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등숙기(곡실이 여무는 시기)에 연이어 발생한 태풍과 일조량 부족 현상 등 영향이다. 대부분 지역의 단수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면적에 비례해 전남지역의 작황이 타 지역보다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2019년 벼 재배면적에 예상 단수를 적용할 경우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374만9000t으로 신곡 예상수요량 고려 시 올해 5만t 내외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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