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1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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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례 비음산터널 개설 부정적”

시정연구원 용역 결과 발표
“교통혼잡·환경피해·인구유출 유발… 광역전철·고속도로 연계 바람직”

  • 기사입력 : 2019-10-22 2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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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실시한 ‘비음산터널 건설에 대한 용역’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다. 창원~진례 간 비음산터널 건설은 김해시·밀양시·양산시가 공동건의한 사업이어서 이들 지자체의 반응이 주목된다.

    22일 창원시정연구원은 시청 제2별관 회의실에서 ‘창원과 인접지역 간 교통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하고 교통혼잡·환경피해·인구유출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메인이미지22일 창원시청 제2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비음산 터널 개통을 골자로 하는 '창원과 인접지역 간 교통 네트워크 구축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에서 전상민 창원시정연구원 박사가 비음산터널 개통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용역 결과= 창원시정연구원은 비음산터널이 내부교통혼잡, 환경피해, 인구 유출 등 시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하는 교통SOC사업으로 규정했다. 특히 인구 100만명 이상 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가 비음산터널이 개통되면 당장 인구 1만명이 유출되고, 이후 김해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인구유출 속도가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음산터널로 인한 직·간접적 김해시의 인구 유입분을 8만3600여명으로 산출했다.

    또 비음산터널 추진시 토목공사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물질, 공사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고, 터널 개통시 도로구간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량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비음산터널 개통을 둘러싼 각 지자체 간 이해관계의 첨예한 대립으로 합리적 의사결정과 접점 없이는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여건 변화와 한계= 용역 결과, 우선 지난 2004년, 2006년, 2008년 김해시와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창원시 광역도로망 구축여건과 장래개발계획이 반영되지 않는 등 여건이 많이 변했다고 적시했다. 특히 2017년 밀양~진례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발표되고, 2018년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사업제안 당시의 창원시 광역교통도로망 6개를 훌쩍 넘었다는 것이다. 또 창원시 도시구조상 분지지형 특성으로 주변지역으로의 외연적 확장에 한계가 있는 상태에서 비음산터널 제안노선 모두가 남해고속도로 구간에만 연계돼 장래 교통망계획의 원활한 추진시 다른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다.

    ◇대안= 연구원은 우선 창원터널 우회도로인 불모산터널 무료화를 통해 통행량 분산효과를 진단한 후 중장기적으로 부산~창원 광역전철 또는 밀양~진례 고속도로와 연계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광역교통수요와 SOC구축 여건변화가 생겨 타당성 재검토 필요 시 시정연구원에서 대안노선으로 검토한 토월IC~진례JC 구간을 밀양~진례고속도로와 연계하는 방안을 향후 우선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용역보고에 대해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은 “비음산터널 용역결과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겠으며, 장기적으로 광역교통수요와 SOC구축 등 여건이 변하면 그때 타당성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음산터널 추진 일지

    △2004년 김해시 제안서 창원시에 제출 △2006년 (주)대우건설 민간사업제안서 김해시에 제출 △2008년 김해시 사업제안서 경남도에 전달 △2011년 창원시 노선변경 요구 △2012년 제1차 김해시 변경노선 제안(사파IC~진례) △2015년 제2차 김해시 변경노선 제안(용동IC~시례IC) △2016년 경남 3개 지자체(김해 밀양 양산) 비음산터널 시행 공동건의 △2016년 창원시 비음산터널 타당성 검토 요청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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