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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갑작스런 흉통 협심증

  • 기사입력 : 2019-12-16 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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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웅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심뇌혈관센터)

    뉴스에서는 올해 최저 기온을 기록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옷차림 변화뿐 아니라,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온 것을 직감할 수 있다.

    협심증은 흉부 중앙에 압박감, 꽉 찬 느낌, 쥐어짜는 느낌등 흉부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흉부 불편감이 반드시 협심증과 관련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협심증은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이나 급사의 징후로 나타날 수 있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의 허혈에 의해 발생한다. 허혈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생기는데,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협심증은 언제 발생할까? 우리가 생활하면서 심장이 더 많은 혈액 공급이 필요할 때 협심증은 발생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혹은 무거운 짐을 들 때와 같이 신체 움직임이 많아질 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럽게 흥분을 하는 경우, 기온의 변화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편히 쉬고 있을 때 관상동맥의 경련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심전도검사, 운동부하검사, 심초음파검사, 핵동위원소검사, 심장CT, 심근효소검사, 관성동맥조영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검사법 중 몇 가지를 조합해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따라 검사법은 다르지만, 가장 확실한 검사는 관상동맥조영술이다.

    협심증의 치료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소를 피하는 것이다. 적정 혈압 및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고, 체중 관리 및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생활습관으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및 당뇨병은 약물요법으로 유지해야 하며, 위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확장해 주는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인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한다. 스텐트 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해 폐색 또는 협착된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해 풍선과 스텐트라는 철망을 이용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장점으로는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고, 빠르면 이튿날 퇴원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일시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닌 조깅, 줄넘기, 가벼운 등산 등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혈압과 혈당에 평소에 관심을 가져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특히 흡연은 직·간접적으로 협심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러운 흉통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장 가까운 응급실이나 심뇌혈관센터가 있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길 바란다.

    김민웅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심뇌혈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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