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산청의 생활사를 기록하기 위해 마련한 '산청군민 기록가 양성과정'이 경남도 평생교육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13일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된 평생학습 성과공유회에서 '산청군민 기록가 양성과정'이 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청군 민간기록물 사진전시회(제공=산청군)

　산청군민 기록가 양성과정은 군민을 지역의 기록가로 양성해 우리의 역사, 전통, 문화 등의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지난 7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15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17명의 산청군민 기록가를 양성했다.

　교육후 군민 기록가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장롱 속에 잠들어 있던 산청과 관련된 사진, 책자, 각종 문서들을 수집했다.

　군은 이러한 민간기록물들을 모아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산청, 그리움을 열다'를 주제로 16일부터 20일까지 산청군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지역의 생활사와 관련된 학교, 결혼, 나들이 등의 사진을 통해 과거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민들의 소속감과 애향심을 향상시키고 주체적으로 문화, 역사를 보존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소홀했던 민간기록이 가진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산청관련 사진, 영상, 책자, 일기, 향토잡지, 문서 등은 연중 수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은 산청군 행정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