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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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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차부품업체 “친환경차 제품 생산·개발 필요”

창원상의, 95개사 대상 실태 조사
82% “생산·개발 중, 의지 있다” 응답
정부 선결과제는 ‘기술성·보호조치’

  • 기사입력 : 2019-12-16 21: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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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다수 자동차부품업체가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 생산과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지난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 창원지역 자동차부품업체 95개사를 대상으로 ‘창원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을 개발 또는 생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의 39.0%는 친환경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 또는 개발 중’인 것으로 응답했으며, 43.2%는 ‘현재 없으나 의지는 있음’으로 답했다.

    실제로 타 기관(연구기관, 대학, 기업)에서 친환경 자동차 분야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 제안이 올 경우 ‘비용의 여력은 없지만, 적극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51.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원청업체가 제안할 경우에만 참여하겠다’ 26.9%, ‘공동 연구개발이 필요치 않다’ 10.8%, ‘적극 참여 후 비용과 인력도 부담하겠다’ 3.2% 순으로 답했다.

    ◇친환경자동차 영향=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변화가 향후 귀사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 업체의 51.6%가 ‘부정적’이라 답했고, 33.7%는 ‘긍정적’이라 응답했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업체 중 친환경자동차 분야로 부품 및 소재 분야 아이템을 찾지 못한 기업의 경우 변화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경향을 띠고 있다고 창원상의는 분석했다.

    ◇창원자동차 산업 환경·전망= 응답 업체의 65.7%가 향후 창원 자동차산업이 성장 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20.0%였으며, 소폭 성장을 전망한 비중은 12.6%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제품의 신규수주 감소 우려’(43.8%)와 ‘완성차업체 경쟁력 부족’(22.5%)을 꼽았다. 긍정적 전망의 이유로는 ‘친환경자동차 기술 확보로 경쟁력 유지’(52.8%)와 ‘장기적인 미래먹거리 확보’(11.3%)로 응답했다.

    ◇친환경자동차 부문 기술개발 촉진 과제= 친환경 자동차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선결돼야 할 정부·지자체의 과제에 대해 중요도(7점 만점)가 가장 높은 요인으로 ‘기술성과 보호조치’(5.46점)와 ‘산업전략 및 방향성 제시’(5.40점)를 꼽았다. ‘자금 유동성 지원’(5.35점), ‘연구장비 및 인력 지원’(5.34점), ‘기술지도 및 정보 제공’(5.30점), ‘제품 기능 및 성능인증 지원’(5.24점), ‘대·중소 기업 공동연구 지원’(5.17점)이 뒤를 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많은 기업에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시점 자금 유동성 악화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자동차 분야의 기술개발 및 투자의 유인책으로 정부 지원책의 방향성 제시와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성과 보호를 위한 사회적 장치 마련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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