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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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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이순신타워 자문위원회 공정성 공방

소관 상임위 내 지역구 시의원 2명 위원 추천
일부 의원 “반대의견 제대로 반영 안돼” 지적
창원시 “최적안 도출 위해 상임위 추천” 반박

  • 기사입력 : 2019-12-19 20: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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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진해 이순신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자문위원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창원시의회에서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이순신타워 건립 자문위원회는 이순신타워 건립에 대한 중요사항 등에 대한 조언과 도움 받기 위해 실시설계 완료일까지 운영되는 위원회로 제2부시장과 문화관광국장, 시의원 2명, 관광과장 외 전국 공모로 관광, 조각, 건축, 디자인,환경, 스토리텔링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2명씩 총 27명으로 구성한다. 시의회 문화도시건설위원회는 시로부터 위원 추천 요청을 받고 진해구 출신 박춘덕·정순욱 의원을 추천했다. 창원시는 시의회 문화도시건설위원 2명을 포함해 신청자, 추천을 받은 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문위원 선정을 위한 마무리단계를 진행 중이다.

    메인이미지이순신 장군 타워 예시도 [창원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해 주철우(무소속, 팔룡·명곡동) 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순신타워 건립 자문위원회에는 결국 반대의견을 가진 시의원은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문화관광국이 자문위원을 문화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시의원으로 제한하는 꼼수를 써 찬성측 진해 시의원 두 명만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대측 의견도 귀담아 듣겠다는 약속은 거짓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최영희(정의당, 비례) 시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가 뚜렷한 의원들도 있는데 집행부는 이러면 안 된다. 세금으로 펼치는 사업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가도 되나”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창원시 관계자는 “자문위원회는 현재 추진 중인 이순신타워 건립 용역 결과 등을 공유하고 타당성이나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구성하고 있다. 심사위원회가 아닌 건립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되는 위원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이순신타워 건립 관련사항을 보고하고 논의한 소관 상임위에서 추천을 받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그외 특정 지역구나 특정 인물을 요청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 문화도시건설위 이해련 위원장은 “이순신타워 건립 타당성 문제는 용역을 통해 이뤄질 것이고 지난 추경 심사 때 이순신타워 추진위에 상임위 소속 의원 2명을 포함시키고 용역 과업지시서 세부내용을 의회와 논의하라고 요구하는 등 어느 정도 필요한 조치를 했다. 이와 별도로 자문위는 이순신타워에 대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두 의원을 추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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