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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겨울철 식중독 원인 노로 바이러스

  • 기사입력 : 2020-01-06 0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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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민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울철에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겨울철에 식중독에 걸리는 원인으로 추워질수록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겨울에는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다양한 온도 변화를 잘 견디는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에서 60℃까지 매우 폭넓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고, 선진국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고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아 호흡기를 통해 사람끼리 전파 감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감염자의 대변 또는 토사물에 의해 물이나 음식이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잠복기가 지나면 갑자기 오심(메스꺼운 증상), 설사, 구토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한다. 이 증상은 2~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가 흔하게 발생하고 성인의 경우 설사가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또한 오한, 발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으며, 경미한 증상을 보이면 2~3일이 지나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비교적 합병의 위험이 높은 어린이, 노인, 임산부와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할 때는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이 있어 입원 치료를 해야 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 백신을 개발 중이나 아직 충분한 효과가 확인되지는 않아 사용할 예방접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소홀히 하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밥 먹기 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또한 겨울에도 음식물 조리 시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학교와 같이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곳에서 급성 구토와 설사가 발생한 사람이 음식물을 조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환자 주변의 사람들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독감에 걸렸을 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잘못된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으로 오인해 약을 복용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고,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으로 2~3일 안에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비약 등으로 대처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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