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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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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귀농귀촌인의 삶·경험 책으로 만나세요”

군, 2019년 수기공모 수상작품집 출간
주민 11명 인터뷰·귀농귀촌 정보 담아

  • 기사입력 : 2020-01-08 07: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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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정년퇴직이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을 때, 퇴직 후의 설계로 고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장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아내와 함께 주말이면 새로운 꿈을 펼칠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중략)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보았으나 마땅한 장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서부 경남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창원 쪽부터 짚어나가던 중, 하루는 아내가 의령을 입에 올렸다.(수기공모 대상 수상작 ‘손자 손녀를 기다리며’ 일부)

    의령 귀농·귀촌인들의 다양한 삶과 경험을 솔직하게 담은 작품집이 나왔다.

    의령군은 관내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2019년 귀농귀촌 수기공모전 수상작품집이 출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작품집은 대상을 수상한 안태욱(69)씨의 ‘손자 손녀를 기다리며’ 등 총 11편 수상작을 수록했다. 11명의 귀농·귀촌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겪은 경험담과 수상자들의 인터뷰, 귀농·귀촌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함께 담았다.

    안태욱씨는 “35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맑은 공기에서 쉬고 취미생활도 영위하고 싶은 생각에 귀촌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귀촌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데 내가 먼저 다가가 화합하는 것이 중요한데 마을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어우러지다 보니 주변 분들도 잘해주시고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안씨는 또 “기본적으로 시골생활을 좋아해야 하고 자기만의 철학이라든지 취미를 가지고 즐기기를 바란다”며 “귀촌을 위해서는 가족의 동의도 중요하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독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작품집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과 공유하고 농촌에 대한 실제 이해를 돕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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