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리가 올해 30번째로 열렸다.

창원시불교연합회(회장 월도스님)가 주최하고, (사)금강자비회(이사장 원문스님)가 주관하는 ‘제30회 이웃사랑 자비나눔 한마당’이 지난 17일 오후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부모·다문화가정, 무의탁 노인들의 따뜻한 설맞이를 위해 불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는 자리이다. 모범청소년들에 대한 장학금도 수여된다.

올해에는 창원시청과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관련단체 등이 추천한 저소득 한부모가구(30명), 다문화가정(20명), 모범청소년(25명), 홀로어르신 2명(별도 송금)에 대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철수)를 통해 총 5000만원의 성금과 각 신행단체에서 준비한 성품이 함께 전달됐다. 지난 1991년부터 지금까지 전달된 성금과 성품은 9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날 경자년 한해 창원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과 함께 창원불교계 신년하례회도 동시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월도스님 등 창원시 불교연합회 관계자와 금강자비회 이사장 원문스님, 허성무 창원시장, 이주영·여영국 국회의원, 한철수 창원상의회장, 하충식 창원 한마음병원 이사장, 조민규 합포문화동인회 고문, 김정기 국제라이온스 355-3지구 총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