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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미술관 어린이 특별전
스페이스 가율 굴리굴리展김해에서는 올해 전문적인 예술부터 지역 밀착형, 대중적 전시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관람객들은 수준별·취향에 따라 전시회를 선택하면 된다.
(재)김해문화재단은 산하 3개 기관에서 20개의 전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여준다는 2020년 연간 전시 라인업을 공개했다.
재단 산하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건축도자 미술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도심·주거지에 위치한 김해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과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는 대중적 전시와 지역 미술 전시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기획전·정례전·특별전 등 총 10개의 전시를 펼친다. ‘현대 건축도자 예술의 아시아 거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통으로 내걸었다. 기획전은 국내 미술계의 거장들을 초대한다. 상반기엔 도예가 이승희 초대전 〈2020 TAO〉(3월 13일~5월 31일), 하반기에는 도예가 이강효, 조각가 김영원 등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함께 달을 주제로 한 도자·영상 전시 〈달: 일곱 개의 달이 뜨다〉(가제)(6월 27일~10월 11일)를 선보인다.
세라믹창작센터은 국제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겨울 국제 도자 아트캠프와 연계한 〈아시아 도자 교류전〉(2월 15일~5월 5일)과 매년 개최하는 국제 레지던시의 결과를 보고하는 〈입주 작가전〉(5월 29일~7월 26일, 11월 27일~21년 2월 21일)을 상·하반기에 걸쳐 지속한다. 가족 친화형 대중 전시도 이어진다. 업사이클링 예술을 조명하는 〈가치의 재발견〉(9월 11일~12월 20일)은 올 하반기에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펼쳐지며, 어린이 전시 공간 ‘키움’에서는 캠핑을 키워드로 한 체험 전시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미술관 야외전 〈세라믹 가든〉(8월 23일~12월 6일)과 함께 조형 작품 〈아트 쉘터〉를 연내 설치, 관람객에게 즐길 거리와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라믹가든
입주작가전윤슬미술관은 ‘지역 미술 활성화’를 목표로 총 7개의 전시를 펼친다. 중점을 둔 전시는 여성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기획전 〈어와 만세 백성들아: 여성, 독립운동, 김해〉(2월 28일~5월 31일)이다. 100여 년 전 김해 장유의 독립운동을 기록했던 조순남 여사의 내방가사에서 출발, 김해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지역 작가 발굴과 지원 차원에서 매해 김해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New Face&Artist in Gimhae〉(9월 11일~10월 11일)는 오는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 전시를 펼치는 〈찾아가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9월~11월)를 비롯, 지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 친화적 전시 〈어린이 특별전 ‘바투바투’〉(6월 16일~8월 30일), 〈디자인 전〉(가제)(6월 16일~8월 30일)도 여름 시즌을 맞아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클레이아크미술관 체험전시스페이스 가율은 ‘지역 밀착형 전시 공간’으로서 어린이·가족 중심의 전시 3개를 선보인다. 어린이 체험형 전시 〈안녕, 굴리굴리 친구들〉(1월 7일~2월 23일), 〈가정의 달 특별전〉(가제)(4월 12일~5월 28일) 이 상반기에 이어진다. 또한 어린이 전시 ‘거인 피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창작그룹 아리송의 체험형 전시 〈어린이 특별전〉(가제)(7월 12일~9월 29일)도 여름방학 시즌에 펼쳐진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시 기관별 각기 다른 장르·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해 저마다의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전시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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