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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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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 스마트공장될 때 노사정 윈윈”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
경남고용포럼 토론 발제서 주장
우선순위 정해 단계적 도입 등 제안

  • 기사입력 : 2020-02-06 2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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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공장은 인간 노동을 배제하지 않는 사람 중심이 될 때 노사정의 윈윈(win-win) 게임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디지털전환과 노동의 미래위원회 위원인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은 ㈔경남고용포럼이 6일 오후 창원대학교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에서 개최한 ‘인간 중심 스마트공장 모델 마련’ 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6일 오후 창원대학교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에서 ‘인간 중심 스마트공장 모델 마련’ 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6일 오후 창원대학교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에서 ‘인간 중심 스마트공장 모델 마련’ 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경사노위에서 진행해 온 ‘스마트공장과 일터혁신 연계 사회적 합의모델’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지역 현장의 고민과 정책 제안을 청취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스마트공장의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문호 소장은 ‘한국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주제를 통해 경사노위에서 한국 스마트공장의 성공조건을 찾고자 생산성·품질·고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6개 우수업체의 사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기업은 사전에 노사협의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술 도입 전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노조가 없는 사업장 역시 6개월이나 1년 전부터 스마트공장 구축계획을 알리고 공식 및 비공식적인 소통 통로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성공적인 스마트공장의 경우 △권유가 아닌 스스로의 필요성에 의한 추진 △자신만의 구체적인 생산전략과 문제의식 속에서 추진 △소프트웨어 및 유지·보수 등 전문인력 채용 등이 실현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우수사례 기업에서는 업무의 편리성이 높아지고 작업 부하가 줄면서 시간 여유가 생긴 데다, 단순노동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숙련노동자가 증가하고 능동적으로 작업에 임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스마트공장 성공 및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최재혁 이노악코리아 부사장은 인간중심 스마트공장을 만들기 위해 조직구성, 교육제도, 커뮤니케이션, 평가제도 등 요소를 갖추는 것은 물론 성과를 내고 싶은 부분에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제안했다. 김양수 경남경영자총협회 상무이사는 기존 근로자 재교육을 위한 교육훈련체계 구축 및 지원과 인재 확보를 위한 산단 내 생활 인프라 구축 등 환경 조성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 역시 학습공장을 만들어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교육을 활성화할 것과 지역·산단 내 공동기술 서비스센터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글·사진=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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