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산하기관과 각급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교육공무직 인사를 올해부터 경남도교육청이 일괄적으로 시행 중인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공무직에 대한 정기전보 인사가 단행됐다.

경남교육청은 7일 교육공무직원 3873명에 대해 3월 1일자 정기전보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공무직원은 도교육청과 각 지역 교육지원청, 산하 기관, 각급 학교에서 교육활동이나 교육행정 지원 등 실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로, 영양사와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급식관련 인력이 많고 교무행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공무직원 채용이 해당 기관이나 학교 단위에서 이뤄지면서 전보는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도교육청이 채용을 비롯한 인사관리를 맡으면서 정기전보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달 교육공무직원 529명을 일괄 채용한 바 있다.

당초 정기전보 대상은 27개 직종에 5년 이상 동일 기관 장기 근무자 5454명이었지만, 전보 유예자와 기관 특성에 따른 미발령자를 제외하고 총 3873명이 자리를 옮기게 됐다. 직종별로는 영양사 178명, 조리사 299명, 조리실무사 1276명, 교무행정원 573명 등이다.

도교육청은 동일 기관 장기 근무에 따른 부작용 예방과 직원들의 고충 해소를 위해 매년 정기전보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훈(가운데) 경남교육감이 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3월 1일자 교원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도교육청/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