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김태호 후보, 여론조사 결과 놓고 날선 공방
MBC경남·부산일보 각각 조사강석진 후보 “세부수치 대입시 3~15배 앞서”김태호 후보 “침소봉대해 선거판 여론 호도”
- 기사입력 : 2020-04-06 0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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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와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MBC경남이 지난달 29일 조사해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석진 후보는 35.7%, 김태호 후보는 34.9%를 보여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8%p로 조사됐다.
또 부산일보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석진 후보 35.7%, 김태호 후보 31.5%로 4.2%p의 격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서필상(사진 왼쪽부터)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그런데 강 후보는 지지율 격차 0.8%~4.2%p를 기준으로 본인에게 유리하게 조사된 각종 세부수치를 대입해 3배부터 15배까지 앞선다며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다. 강 후보는 “전체 지지율 차이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측은 4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MBC경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는 35.7%, 김 후보는 34.9%를 보여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8%p로 조사됐다”며 “강 후보는 여론조사를 침소봉대하고 지역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여론 호도식 선거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강 후보가 가조면을 끌어들여 선거여론을 호도하는 것에는 개탄을 금할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가조면 주민들은 두 후보가 같은 고향 출신이어서 양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끼리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다”며 “선거가 끝나면 다시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손잡고 살아가야 할 이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강 후보는 4개군(산청·함양·거창·합천) 총 51개 읍·면 중 1개면의 일부 적극 운동자들의 행동을 마치 전체의 여론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거운동은 지역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산일보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다.
MBC경남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79.1% 유선 ARS 20.9%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한편 최근 여론조사 결과 한때 0.8%포인트 까지 좁혀지기도 했던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김태호 무소속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한국연구소/V.O.K가 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3월26일 부산일보와 3월 29일 MBC경남에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보다 더 큰 격차를 보였다.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강석진 후보 37.4%, 김태호 후보 31.7%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후보간 격차는 5.7%포인트 차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16.2%, 민생당 김운향 후보 3.2%, 국가혁명배금당 김태영 후보 1.8%, 민중당 전성기 후보 1.5%, 우리공화당 박영주 후보 1.3% 지지율을 보였다.(응답 지지율 순) 투표할 후보가 없다 2.7%, 잘모름(무응답) 4.1%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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