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6일 (월)
전체메뉴

[금요 사주풀이] 천간 중 ‘기(己)’는 양기의 활동이 멈춤을 의미

  • 기사입력 : 2020-04-17 08:11:47
  •   
  • 하늘의 기운인 천간(天干) 중 己(기)는 양기(陽氣)를 가두어 포장하는 활동인 무(戊)의 작용이 완성된 상(象)을 의미한다.

    그래서 己는 양기의 활동이 완전히 멈추어 수축하고, 오므라들고, 떨어지는 음(陰)의 운동을 준비하는 단계가 완성된 것으로 십간(十干) 중 여섯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己는 음토(陰土)이며 양기의 상승과 확장운동이 완전히 갈무리되었음을 의미한다.

    戊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戊는 양의 운동 속에 있는 土인지라 양기를 강하게 발산하는 형태라면 己는 양기가 완전히 가두어져 고요해진 상태의 土를 의미한다. 己가 양의 운동성을 완전히 가두었다 하여 음의 운동성으로 곧바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土의 중간적 기질은 그대로 가지고 있되 내부적으로 음양이 완벽하게 평형을 이루었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쳐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戊가 부글부글 끊는 가마솥이라면 己는 어느 정도 식어 내부적으로 열기는 있지만 뚜껑이 들썩거리는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품으려는 기상이 강하여 중심자적 역할이 완성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주팔자에 己가 드러나 있으면 포장하려 하고 거두려고 하는 정신적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己日에 태어난 사람은 위와 같은 정신적 특성을 더 많이 갖게 되어 여간해선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려 하지 않는 특성을 갖게 된다.

    말이 별로 없고 주로 들어주는 쪽이며 그것을 흡수해 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이렇다 저렇다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방 이야기는 잘 수렴하는 듯해도 내부엔 강한 양기가 남아 있는지라 자신의 뜻이 분명하여 남의 말을 듣는 듯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뜻대로 한다. 말없이 조용히 무언가를 행하므로 소신 있어 보이고 음흉해 보일 수 있다.

    여기서 음흉이란 꼭 성격적 음흉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소리 없이 하는 행동이란 뜻이다.

    또 침착해 보이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지만 잘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내면을 읽기가 쉽지 않다.

    대자연은 처음 태어나고 자라면서 발산, 곡직, 분화 등의 木火운동을 하였다. 그것은 음양(陰陽)운동 중 양(陽)운동에 해당한다. 그리고 土에 이르러 서서히 양(陽)운동의 속성이 완전히 소멸하면서 음(陰)운동이 시작된다.

    대자연은 이처럼 나아가는 것이 있으면 언젠가는 물러서는 음양운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 운명이 궁금하신분은 이름(가명), 성별, 음력 또는 양력 생년월일시, 궁금한 내용 등을 메일 또는 문자로 보내주시면 덕원정사 유남현 원장이 엄선하여 무료로 풀어드립니다. (고성군 대가면 유흥1길59 덕원정사 ☏010-9694-4411/saju48@daum.net)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