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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16일 킥오프… 경남팀은? (2·끝) 김해시청 축구단

“김해시민 응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박희성 등 프로출신 대거 영입
윤성효 감독 “명예회복할 것”

  • 기사입력 : 2020-05-14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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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청 축구단은 2008년 창단해 박양하 초대 감독과 김한봉 감독, 김귀화 감독을 거쳐 2017년부터 윤성효 감독이 지휘를 맡고 있다. 윤 감독 부임 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르며 강팀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2019년 선수수급 문제로 8개 팀 중 7위로 내려앉으며 초라하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참담한 성적을 낸 윤성효 감독은 올 시즌 탄탄한 선수 보강부터 남해전지 훈련을 거치며 명예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김해시청은 올 시즌 29명의 선수 가운데 4~5명을 제외하고 새 선수가 들어오면서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윤성효 감독이 가장 공을 들인 선수는 줄곧 FC서울에서 뛴 박희성이다. 188㎝의 신장을 이용한 헤더와 슈팅력 등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K3 득점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대대적인 정비를 하고 K3 우승을 노리는 김해시청 축구단./김해시청 축구단/
    올 시즌 대대적인 정비를 하고 K3 우승을 노리는 김해시청 축구단./김해시청 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대전시티즌 등을 거치고 지난해 태국에서 뛴 안재준, 전남드래곤즈 출신의 배천석,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인상적인 경주한수원 출신의 김민준도 윤 감독이 보강에 신경을 썼다. 득점을 해야 이기는 축구경기인 만큼 공격수들에 대한 할애가 많았다.

    또 화성FC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의 카를로스 알베르토 영입해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다. 카를로스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김해시청의 수비라인을 한층 두텁게 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윤 감독은 “그동안 대학과 프로에서 감독을 하면서 산전수전을 겪었다. 프로에서는 단기간의 성적 때문에 제대로 원하는 전술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지만 김해시청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워 아기자기하게 패스를 통한 나만의 색깔을 가진 축구를 구사할 수 있다”면서 “꾸준하게 리그를 준비해와 최근 K2 소속팀들과 연습경기에서 단 한경기도 패하지 않을 만큼 선수들의 준비상태도 좋아 올 시즌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올해는 원하는 선수도 선발했고, 준비도 많이 했기 때문에 통합 K3에서 우승을 노릴 것이다”면서 “경주한수원과 대전 한국철도축구단, 강릉시청과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지난 9일 FA컵에서 K3소속의 부산교통공사와 올 시즌 공식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윤 감독은 첫 경기는 언제나 힘들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줘 출발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윤 감독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와 결과로 보답할 것이다. 운동장에도 많이 찾아와 주시면 고맙겠다”고 김해시청 팬들에게 당부했다.

    김해시청 축구단은 팬들이 많기로 유명했다. 실업팀 경기지만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프로팀 못지않은 관중들이 찾아오는 등 김해시청 축구단을 응원하는 김해시민들의 열정이나 열기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다. 이 때문에 경남 지자체 가운데 프로축구팀이 생겨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곳으로 김해시를 꼽고 있다.

    한편 김해시청은 16일 오후 3시 김포종합운동장에서 김포시민축구단과 원정으로 시즌 첫경기를 벌인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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