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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대의초등학교 출신 재 중국사업가가 모교 후배 출신 새내기 대학생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송마전자와 보생제화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성(61) 대표이사는 대의초등학교 35회 졸업생으로 지난 4월28일 대의초등학교 졸업생들 중 대학 입학생 전원에게 1인당 200만원씩 총 1억원 규모의 ‘송곡(松谷, 김 대표이사 부친의 아호)장학금’을 지급하기로 동창회에 약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 16일 대의초등학교에서 학생 5명에게 장학금 1000만원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학교 졸업생 수가 매년 5~1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10여년간 졸업생들이 송곡 장학금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처음 장학금을 받은 정동규(20·경상대 국문학과 1년)씨는 “동문 선배님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게 돼서 기쁘다”면서 “자신도 훗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생전에 ‘배운 자는 주변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7남매를 잘 키워주신 부친의 유지에 따라 이번에 장학금을 내놓았다”면서 “비록 자굴산 산골 아래 시골학교 졸업생들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후배들도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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