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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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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감액 불만 70대, 담당공무원 폭행

김해시 공무원노조, 엄벌 촉구

  • 기사입력 : 2020-05-21 08: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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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민원인이 자신의 기초연금이 줄어든 것에 불만을 품고 담당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무원노조가 가해자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해시지부는 19일 김해중부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갖고 최근 발생한 북부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공무원 폭행사건 가해자에 대해 엄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공노조 김해시지부와 경찰에 따르면 A(71)씨는 자신의 기초연금수급액이 줄어든 데 불만을 품고 지난 11일 낮 12시 10분께 북부동행정복지센터 내 복지팀을 찾아가 욕설과 함께 컵을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B(40)씨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현재 김해중부경찰서에 특수공무수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수 공노조 김해시지부장은 이날 김해중부경찰서 정문에서 폭력 민원인 엄벌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형사과장을 면담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조합원 1178명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김 지부장은 “이번처럼 사건화되는 폭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정도로 행정 최일선에서는 폭력이 만연돼 있으므로, 좋은 게 좋다는 식의 관행적 대응은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노조 김해시지부는 악성민원인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은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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